농구

[KBL PO] 간절함 묻어난 DB의 허슬플레이, 2차전 압승의 원동력

일병 news1

조회 586

추천 0

2018.03.30 (금) 21:00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선수들의 간절함은 코트 위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DB가 본연의 활동량을 뽐내면서 홈에서 2승을 챙겼다.

원주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차전에서 94-7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의 2경기를 모두 챙긴 DB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시즌 DB 농구의 키워드는 간절함과 투지였다. 그간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음으로서 그 한을 코트에서 여지없이 드러냈고, 그 결과 정규리그 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DB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했다. 대다수의 이유는 큰 무대에 대한 경험 부족. 하지만 DB는 간절함과 투지를 잃지 않았고, 결국 홈에서 승리만을 거뒀다. 간절함에서 비롯된 적극성과 허슬플레이가 빛을 발한 2차전이었다.

DB는 이날 1쿼터 중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3-5로 제공권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에 잡아낸 16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리바운드가 무려 10개로, DB의 활동량이 증명되는 수치였다.

2쿼터 들어 DB의 적극성은 더욱 빛났다. 서민수에 이어 김현호까지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공을 살려냈다. 국내선수들이 허슬플레이로 팀원들의 부담감을 던 덕분에 벤슨과 버튼은 공격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공수 모두에서 조화를 이룬 DB는 한 차례 추격허용에도 불구하고 48-37로 전반을 여유롭게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DB의 분위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DB는 3쿼터 리바운드도 14-5로 압도,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3쿼터 막판에는 벤슨 마저 루즈볼을 잡기 위한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1차전에 이어 D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DB 산성 트리오(벤슨, 김주성, 윤호영)를 투입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수 모두에서 KGC인삼공사에게 추격의 틈을 주지 않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DB의 최종 리바운드 개수는 54개. KGC인삼공사에게는 단 29개만을 허용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리그의 초심을 잃지 않은 DB가 과연 3차전에서도 투지를 불태우며 4강 시리즈를 투입할 수 있을까.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3-30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