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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6강 여파’ KCC 체력 위기, 반전 기대할 수 있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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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금)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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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3.30 (금) 22:38

                           



[점프볼=이원희 기자] 전주 KCC는 백척간두 위기에 놓여 있다.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1-88로 패배. 11연패를 안긴 ‘잠실 징크스’를 깨지 못했고, 2차전 역시 31일 잠실에서 열린다. 더 나아가 KCC 선수들은 빡빡한 일정에 지쳐 있다. 6강 플레이오프 18~26일 동안 인천 전자랜드와 5경기. 충분한 휴식 없이 4강 일정에 돌입했다.



 



 



추승균 KCC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잠실 징크스보다는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마음에 걸린다. 추 감독은 1차전 패배 이후 “잠실이라고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힘들어보였다. 첫 경기부터 식스맨들을 많이 뛰게 한 이유다. 상대가 2대2을 많이 쓸 것으로 예상했고, 준비를 많이 했다. 전반에 잘되다가 후반에 힘이 빠져 흔들렸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KCC의 체력 저하는 뚜렷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겠다는 추 감독의 작전대로 전반은 42-37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68-61 역전을 내줬다. 후반부터 KCC의 발이 무거워보였다. 3쿼터에만 무려 31점을 내줬고, 4쿼터에도 별 다른 반전을 주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SK도 상대 약점을 이미 파악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승리 직후 “빠른 공수전환이 필요하다. 5대5보다는, 5대4 농구를 해야 한다. 우리는 상대보다 체력이 좋다. 모든 면에서 낫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K 주장 김선형도 “문 감독님의 말씀대로 속공 기회를 잘 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KCC는 정규리그에서도 SK를 상대로 2승4패 열세였다. 신장에서 앞선다고 해도, SK의 빠른 농구를 따라잡지 못했다. 지난 13일 SK전에서도 88-91로 패하고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KCC는 실력이 좋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만 31살 이정현이 베스트5 중 가장 젊다. 체력 부담이 더 확연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반면 SK는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등 만 30살을 넘기지 않은 선수들이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 체력만 놓고 보면, KCC가 절대적으로 밀린다.



 



 



과연 KCC는 위기를 이겨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가장 신경이 쓰였던 SK의 새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의 플레이를 파악했다. 추 감독은 “1차전을 통해 메이스의 움직임을 알았다. 상대 공수 부분을 알게 됐고, 잘 대비하겠다.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스는 1차전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찰스 로드, 하승진의 활약에 따라 잡을 수 있는 상대다. 또 주전 선수들의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외국선수 둘과 이정현, 전태풍을 제외하면 공격 움직임이 뛰어난 선수가 없었다. 하승진 송창용도 1차전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추 감독은 “5대5 경기에서 준 점수는 별로 없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점수를 많이 줬다. 다음 경기에서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3-30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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