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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76.2% 놓쳤지만… 전태풍의 눈빛이 살아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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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목) 21:22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오늘 몸 상태 한 80% 돼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SK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시작 10분 전. 경기장에 들어서는 길에 만난 전태풍은 “내 몸 상태요? 80%에요”라고 컨디션을 전해왔다.

 

추승균 감독은 SK전이 시작되기 전 전태풍의 컨디션을 묻는 말에 “4주 정도 쉬었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에서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6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전태풍은 평균 19분 27초간 뛰며 6득점 1.7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평균 7.7득점 3.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미진한 것은 분명하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전보다 나은 움직임을 보여 추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1쿼터 2분 18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밟은 그는 3점슛으로 첫 득점을 터뜨리며 예열했고, 2쿼터에는 내외곽에서 한 차례씩 득점포를 터뜨려 KCC가 42-37로 전반을 앞서며 마치는데 보탬이 됐다.

 

움직임도 좋아졌다. 움직임도 적극적이었고, 슛 시도 자체도 많아졌다. 4쿼터 중반 화이트와의 몸 싸움과정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잠시 보이긴 했지만, 침착함을 되찾으며 자유투로 득점을 챙겼다. 4쿼터 6점 중 자유투로 쌓은 점수가 4점, 최종기록은 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하지만 끝내 팀 승리와는 맞닿지 못했다. 이정현, 하승진까지 슛을 던졌지만, 모두 시도에 그치며 패배의 그림자가 KCC로 드리워진 것.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1연패,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76.2%의 확률은 놓쳤지만, 전태풍의 살아난 눈빛은 KCC에게 한 줄기의 희망이 됐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3-2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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