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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메이스-화이트 44점 합작' SK, KCC 꺾고 4강 PO 선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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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목) 21:22

                           



[점프볼=잠실학생/이원희 기자] 서울 SK의 승리요정은 이제 애런 헤인즈가 아닌 제임스 메이스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와의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42회 중 32회였다. 확률 76.2%. SK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잠실 홈에서 KCC를 상대로 11연승을 내달렸다. 홈에서 KCC만 만나면 선수들이 잘한다는 문경은 SK 감독. 이상하게 잠실에서 부진하다는 추승균 KCC 감독. 이날 밤도 두 감독의 표정은 이전과 비슷했다.

경기 전 문 감독은 메이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메이스는 애런 헤인즈가 왼쪽 무릎십자인대파열을 당해 대체로 온 외국선수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었다. 헤인즈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메이스는 골밑이 강하다. 문 감독은 “메이스의 몸 상태는 70~80%다. 빅맨이지만 스피드가 있고 높이가 좋다. 팀의 제공권이 좋아지길 기대한다. 메이스는 상대 파울을 끌어내는 선수다. 3점슛과 미들슛도 좋다. 중국 리그에서는 주로 밖에서 슛을 던졌지만, 골밑에서 강하게 공격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메이스는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기둥 역할을 해냈다. 테리코 화이트도 3점슛 2개 포함 2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전 문 감독은 “화이트가 6라운드 6연승 동안 한 단계 발전했다”고 했다. 칭찬대로였다. 신인 안영준도 10점을 기록했다.

KCC는 이정현이 3점슛 4개와 함께 23점을 기록. 찰스 로드 19점, 안드레 에밋이 14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에 빛을 바랬다. 

1쿼터 SK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1쿼터 로드와 이정현에게 내외곽포를 내줬고, 하승진과의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하승진은 1쿼터에만 리바운드 7개를 잡아냈다. 4분39초 3점슛을 허용해 점수 9-15. 송교창 전태풍의 외곽슛도 막지 못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SK는 메이스가 들어와 팀 추격을 이끌었지만, 수비가 탄탄하지 않았다. 1쿼터 점수 19-24.

2쿼터에도 SK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KCC 에밋과 로드의 쌍포가 매서웠다. 하지만 SK는 수비 집중력을 높였고, 빠른 공격을 통해 점수차를 좁혔다. 속공 상황에서 최부경이 덩크슛을 폭발. 변기훈도 3점슛을 터뜨려 29-30으로 추격했다. 이후에도 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로드와 이정현에게 점수를 내줘 추격 흐름이 잠시 끊겼다. 1분31초에는 에밋이 3점슛을 성공. SK는 2쿼터 점수 37-42로 뒤처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SK가 역전드라마를 써내려갔다. 메이스의 연속 득점 속에 김민수의 3점슛이 폭발했다. 5분08초 김선형의 레이업슛으로 52-52 동점. 화이트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2분54초 변기훈이 3점슛을 터뜨렸다. 쿼터 막판에는 화이트가 3점슛을 뽑아냈다. SK는 최부경의 득점을 더해 3쿼터를 68-61로 마쳤다.

SK는 4쿼터 초반 이정현과 정희재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66-68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분23초 화이트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화이트의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반칙도 많아졌다. 6분30초에는 안영준이 3점슛을 터뜨려 76-67로 달아났다. 화이트, 최준용의 득점에 점수 82-72. 꾸준히 격차를 유지한 SK는 경기 종료 직전 주장 김선형이 쐐기 득점을 박았다. 상대 고의 파울작전에는 최준용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기록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3-29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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