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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잉코치’ 임영희, “은퇴 후 지도자 생각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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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목) 13:44

                           



[점프볼=이원희 기자]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38)가 플레잉코치로 변신하다. 임영희의 실력은 여전히 정상급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2018 FA 대상자라는 점에서 미래가 궁금했다. 임영희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의논 끝에 다음 시즌 플레잉코치로 활약하게 됐다.

플레잉코치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선수생활과 큰 차이는 없다. 고참으로 후배들을 지켜보고 독려하는 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임영희는 “플레잉코치가 됐지만 특별히 해야 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은퇴를 두고 위 감독님과 많은 고민을 했다. 위 감독님이 ‘1년만 더 하자’고 제안해주셨고, 저도 생각이 있어 동의했다”고 말했다.

플레잉코치 얘기는 위 감독이 먼저 꺼냈다. 임영희는 “위 감독님이 플레잉코치를 가면 미래의 지도자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선수로 뛰면서도 지도자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좋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플레잉코치는 지도자이기도 하고, 선수이기도 하다. 그동안 선수 역할만 해왔다면, 이제 지도자와 선수의 중간이라고 생각하고 뛰겠다. 이런 기회를 주신 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임영희와 위 감독은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이끈 사이다. 위 감독이 2012-2013시즌 우리은행 감독으로 부임해 새로운 왕조의 틀을 잡았고, 임영희는 행동대장 역할을 해냈다. 위 감독과 통합 6연패를 함께한 선수는 임영희, 박혜진, 이은혜 뿐이다. 그동안 임영희는 팀의 기둥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임영희는 “코치진과 선수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잘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2017-2018시즌 정규리그 34경기를 뛰고 평균 11.7점 3.8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김정은 박혜진과 함께 빅3로 활약하며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도왔다. 

임영희는 여자프로농구 대표 대기만성형 선수다. 1999년 프로데뷔 후 신세계(현 KEB하나은행)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하다 2009-2010시즌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뒤에야 주전으로 뛸 수 있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리그 대표급 선수로 올라섰다. 만 33세였던 2012-2013시즌에는 정규리그 MVP도 차지했다.

임영희의 선수 생활이 길게 남은 것은 아니다. 그 이후의 삶도 생각 중이다. 임영희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은퇴 후 기회가 있다면 지도자를 해보고 싶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선수 생활을 열심히 보낸 뒤 은퇴 후 생각해보겠다. 이번 플레잉코치가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_WKBL



  2018-03-29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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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8.03.29 14:28:02

하고싶은거 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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