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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PO] SK-KCC 포지션 비교, 변수는 KCC ‘잠실 징크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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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목) 10:44

                           



[점프볼=이원희 기자] 서울 SK와 전주 KCC는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펼친 팀들이다. SK가 지난 13일 KCC에 91-88로 승리하고 극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KCC는 3위로 떨어졌다. 2위와 3위는 천양지차다.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KCC는 6강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3승2패).

가드에서는 수준급 공격 자원이 많은 KCC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포워드는 SK를 따라잡을 팀이 없다. KCC도 마찬가지다. 높이는 하승진, 찰스 로드가 있는 KCC가 앞설 수 있지만, 관건은 ‘SK의 새식구’ 메이스의 활약 여부다.

▲ 가드(Guard)

공격 선택지 많은 KCC의 약우위

對KCC전 SK 주요 가드 기록

김선형 1경기 출전 6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변기훈 6경기 출전 7.3점 3점슛 1.8개

對SK전 KCC 주요 가드 기록

전태풍 5경기 출전 8.8점 1.8리바운드3.6어시스트

이정현 5경기 출전 12점 2.8리바운드 2.6어시스트

안드레 에밋 5경기 출전 24.8점 5.6리바운드 2.6어시스트

SK는 김선형이 돌아오면서 팀 전력이 확연히 좋아졌다. 주전가드가 복귀한 덕분인지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SK는 막판 6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김선형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KCC전에서 에밋에게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KCC에 악몽 같은 존재다. 변기훈이 외곽에서 지원사격만 꾸준히 해준다면, 김선형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변기훈은 10월29일, 11월16일 KCC전에서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하지만 KCC전 무득점 경기도 꽤 있었다. 관건은 기복이다.

KCC에는 기댈 언덕이 많다. 전태풍 이정현 에밋 등 SK보다 공격 선택지가 많은 상황이다. 에밋의 경우 SK전 평균 24.8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요 순간에 기회를 잡으면 공격을 장악하는 능력이 있다.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에밋의 능력을 확인했다. 이정현도 위기 때 강한 사나이다. 전태풍도 경험이 많아 팀 중심을 잡을 수 있다.

▲ 포워드(Forward)

포워드 왕국답다. SK 압승

對KCC전 SK 주요 포워드 기록 

김민수 6경기 출전 9.5점 5.1리바운드 0.8어시스트

최준용 4경기 출전 9.5점 5.7리바운드 2.7어시스트

최부경 6경기 출전 10점 6.6 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안영준 5경기 출전 6점 2.4리바운드 0.3어시스트

테리코 화이트 6경기 출전 19.3점 4.3리바운드 2.5어시스트

對SK전 KCC 주요 포워드 기록

송교창 6경기 출전 7.1점 3.3리바운드 1.5어시스트

송창용 6경기 출전 2.1점 1.3리바운드 0.8어시스트  

SK의 강점은 포워드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어느 팀을 상대로 물량공세를 펼칠 수 있다. 능력도 다양하다. 김민수와 최부경은 골밑에서 궂은일을 맡아줄 수 있고, 안영준과 최준용은 내외곽에서 뛰어줄 수 있다. 화이트는 번뜩이는 득점포가 무서운 선수다. 5명의 선수 모두 KCC전 활약이 괜찮았다. 이와 비교하면 KCC가 밀리는 모습이다. 송교창과 송창용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지만, 임팩트를 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또한 송창용이 SK전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걸린다. 올시즌 6경기를 뛰었지만 평균 2.1점에 그쳤다. 

▲ 센터(CENTER)

메이스 어떨까, 로드와 하승진이 막을 수 있나

對KCC전 SK 주요 센터 기록 

제임스 메이스 -

對SK전 KCC 주요 센터 기록

하승진 6경기 출전 8.1 점 9.3리바운드 1어시스트

찰스 로드 6경기 출전 19.3점 7.1리바운드 1.1어시스트

SK는 최근 헤인즈가 왼쪽 무릎십자인대파열을 당하면서 급하게 제임스 메이스를 데려왔다. 대체선수지만, 능력이 좋은 선수다. 메이스는 2016-2017시즌 창원 LG에서 활약했다. 53경기를 뛰었고 평균 21.85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기가 좋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헤인즈와 비교해 기동성이 떨어질지라도, 골밑에서의 위압감은 앞선다. 팀 내부적으로 메이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있었다.

로드는 폭발적인 움직임, 하승진은 221cm의 높은 신장이 주무기다. 두 선수가 함께 골밑을 떠받쳐도 되는 일이고, 여차하며 번갈아 뛰며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 SK에는 헤인즈가 없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는 메이스가 막혀버리면, 돌파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로드와 하승진이 메이스를 제어해야 한다.  

▲ SK-KCC전 변수. KCC의 잠실 징크스

그동안 KCC는 잠실 징크스를 앓아왔다. 올시즌에도 SK를 상대로 2승4패를 기록. 그중 잠실 원정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매시즌 똑같은 그림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고, 2015-2016시즌에도 약했다. KCC가 잠실에서 SK를 꺾은 것은 2014년 12월9일로 약 4년 전이다. 추승균 KCC 감독은 “이상하게 선수들이 잠실에만 가면 부진하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플레이오프는 다른 양상일 것인가. 아니면, KCC가 또 한 번 ‘잠실 징크스’에 발목이 잡힐 것인가.

#사진_점프볼 DB(이청하 문복주 기자)



  2018-03-29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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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8.03.29 14:28:27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거지 케씨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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