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뜻깊은 행사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원주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차전에서 100-93으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76.2% 확률 잡기에 성공했다. 4강 직행으로 여유를 가진 DB는 이날 경기에 앞서 원주종합체육관 한 켠에 뜻깊은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관중들은 경기장 입장과 동시에 빛나는 녹색 물결의 길에 시선이 쏠렸다. 바로 DB가 김주성이 은퇴투어 동안 받은 값진 선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전시관을 마련한 것. 
DB가 심혈을 기울려 꾸며놓은 공간에는 김주성의 첫 은퇴투어 선물이었던 서울 SK의 아시안게임 피규어부터 마지막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념액자까지 자리해있었다. 경기 중 기념식을 통해 멀리서만 이를 지켜봤던 팬들은 눈앞에서 김주성의 위대한 족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감동에 빠진 모습이었다.
또한 지난 국가대표 홍콩전에서도 은퇴식을 가지며 받았던 그의 국가대표 유니폼과 AD카드까지 함께 전시되면서 팬들이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매력까지 더했다.
DB는 경기에 앞서 그동안 김주성이 은퇴투어를 소화하며 각 구단 선수들과 단체촬영한 사진이 담긴 기념 액자까지 전달하며 그의 사기를 붇돋웠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더욱 뜨거운 팬심을 이끌어냈던 2,150명의 DB 팬들. 이들은 경기장이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1차전 승리를 함께했다. 봄 농구로 더욱 뜨거워진 원주종합체육관이 과연 2차전에서는 어떻게 꾸며질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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