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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3] 뒷문 에이스 정성민, "난 운 좋은 선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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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22:00

                           



[더스파이크=인천/이광준 기자] 대한항공 리베로 정성민이 팀 뒷문을 묵묵히 지켰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그 중심에 리베로 정성민이 있었다. 정성민은 이날 리시브 성공률 46.15%, 디그 13개로 팀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그러나 정성민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경기가 개인적으로 봄 배구 들어서 가장 부진했던 경기다”라며 아 쉬워했다. 리시브에서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실수가 많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뛰던 정성민은 이번 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대한항공에 왔다. 정성민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현대캐피탈 전술이 비슷하다. 아무래도 안에서 본 게 있으니 잘 알고 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번 경기서는 유난히 잘 안 풀렸다”라고 대답했다. 

 

리베로 대표 주자, 여오현을 상대 코트에서 마주하는 기분은 어떤지 물었다. 정성민은 “물론 존경하고 대단한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그런 생각 절대 하지 않는다. 그저 상대팀 리베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이어 “난 운이 좋다”라고 그가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여오현에게, 대한항공에 와서는 최부식에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 땐 코트에서 한 번도 뛰지 못했다. 올해 우승하는 것이 진짜 우승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승까지 단 1승 남았지만 ‘내 배구인생에서 여러 경기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겠다. 사실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3-2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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