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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기선제압’ 이상범 감독 “선수들 기대 이상이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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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22:00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정규리그 1위의 기적을 만들어 낸 이상범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원주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차전에서 100-93으로 승리했다. 리바운드(46-35)에서 KGC인삼공사를 압도한 가운데 두경민(29점), 디온테 버튼(26점), 로드 벤슨(18점)이 72점을 합작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상범 감독은 “경험 부족으로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어이없는 턴오버가 몇 개 나왔지만 선수들이 급하다보니 나온 것뿐이다. 이 부분만 고친다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2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또한 “체력적인 면에서 우리가 조금 더 낫다고 판단했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리바운드나 전투적인 면에서는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한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김)주성이와 (윤)호영이가 잘 이끌어줬다. 호영이의 결정적 한 방도 큰 힘이 됐다. 감독 입장에서 불안함이 있었는데 스타트를 잘 끊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승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DB를 괴롭혔던 데이비드 사이먼에 대해서는 “NBA 선수가 아니냐”며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선수들과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사이먼을 막아보자 했었는데 큰 사이즈의 선수가 내외곽 모두에서 공격을 해버리니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다.”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이상범 감독은 90점대의 실점에 대해 충분히 보완해 2차전에 임할 것을 밝혔다.

“공격이 잘 풀려서 이겼지만 수비에서는 반드시 다시 준비해야할 부분이 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뺏기면 상대에게 노마크 3점슛 찬스가 나는데 오늘 안 들어가서 다행인거다. 이 부분이 이어진다면 가장 뼈아픈 타격이 올 수 있다. 꼭 고쳐야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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