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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흔들리지 않은 두경민 “버튼과 1대1 많은 도움 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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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22:00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디온테 버튼과 꾸준히 1대1 연습을 해왔다. 한 번 이길까 말까 했었지만 오늘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두경민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원주 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차전에서 100-93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두경민은 2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팀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경기를 마친 두경민은 “경기를 이긴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어이없는 턴오버같이 나오지 말아야했을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경민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봄 농구를 경험 중이다. 플레이오프 무대 자체는 익숙하지만 에이스로서 성숙해진 만큼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변화가 왔다고 한다.

“이전까지는 주축이 아닌 형들을 받쳐주는 역할이었다. 예전에는 큰 경기라는 생각에 주눅도 들고 분위기에 쉽게 흔들렸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런 부분에 신경 쓰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되뇌였다. 오늘도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감독님, 코치님과 형들이 우리 리듬에 맞게 경기를 끝까지 끌고가야한다는 말을 명심하고 코트에 나섰다.”

전반에 침묵했던 두경민의 3점슛은 후반 들어 빛을 발했다. 그가 슛감을 되찾은 덕분에 DB는 시소게임을 이어갈 수 있었고 4쿼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경기의 분위기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두경민은 여전히 자신감 있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번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오전, 오후 훈련이 끝난 뒤 디온테 버튼과 1대1 연습을 계속했다. 2,3쿼터에 큐제이 피터슨이 나오면 내가 막고 공략해야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버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 번 이길까말까 했는데 계속 도와주더라. 오늘 (이)재도를 막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두 외국선수와 두경민의 활약까지 모두 터진 DB는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경민이 DB의 통합우승 도전을 더욱 힘차게 이끌어줄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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