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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오늘은 DB의 팬!”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의 원주 나들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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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21:44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오늘은 순수한 팬의 입장에서 왔어요(웃음).”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원주종합체육관. 그 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여자농구의 전설’ 인천 신한은행의 정선민 코치가 관중석 한 편에 자리한 것이다. DB의 플레이오프 기념 티셔츠까지 입은 정선민 코치는 “쑥스럽네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정선민 코치는 이상범 감독과의 친분으로 체육관을 찾았다. 시즌이 끝나 휴가를 즐기던 정선민 코치는 순수한 DB의 팬으로 둔갑해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DB의 공격이 실패할 때는 한숨을, 성공할 때는 응원 도구를 들어 체육관을 찾은 2,150명의 관중과 함께 했다.

정선민 코치는 “이상범 감독님과 예전부터 친분이 있어 오게 됐다. 이 자리가 코트와 가장 가까운 자리인데 앉으려면 티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했다(웃음). 오늘은 한 명의 코치가 아닌 순수한 팬의 마음으로 체육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2017-2018시즌 신기성 감독과 함께 신한은행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린 정선민 코치는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정선민 코치는 “여자농구와 남자농구는 다른 매력이 있다. 특히 DB는 약체라고 평가받은 이번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둬 더욱 매력적인 팀이다. 선수들의 악착같은 플레이가 좋고 보는 재미도 있다”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치의 입장이기에 그저 즐기며 농구를 볼 수만은 없는 입장. 정선민 코치는 한 마디로 정리하며 “이상범 감독님과 DB 선수들의 농구는 간절함이 묻어 있다. 주전이 아닌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은데 (이상범)감독님은 평등하게 주신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의지도 강해지고 시너지 효과도 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기기 위한 농구보다 즐기는 농구를 하기에 보는 내가 즐겁다”라고 칭찬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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