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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메시 없으면 안 돼’ 의존도 심각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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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12:24

                           

‘아르헨티나, 메시 없으면 안 돼’ 의존도 심각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스페인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에서 충격적인 1-6 대패를 당했다. 남은 교훈이라고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이란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것 정도다.



 



같은 날, 네이마르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세계 챔피언 독일을 그것도 원정에서 1-0 제압한 남미 라이벌 브라질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부재를 새삼 실감했다. 곤살로 이과인은 메시의 역할을 대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페인의 패기 넘치는 공격에, 아르헨티나 수비는 사정없이 흔들렸고, 덩달아 베테랑들도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메시도 28일 ‘마드리드 참사’ 현장에 있었다. 다만 근육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채 바르셀로나 소속 스페인 선수들과 라이벌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중심이 된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대파하는 장면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스코어가 1-6이 되자, 더는 지켜보지 않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경기 내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를 전해 듣기 위해 현지 기자들이 메시 차량 주변에 진을 쳤지만, 들을 수 있는 말은 (차량이 이동할 예정이니)“조심하세요”  정도였다. 그리고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가 메시에 의존한다는 사실은 데이터로도 드러난다. 메시가 데뷔한 2005년 이후 메시 없이 치른 A매치 47경기 중 11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패했다.(25승) 그가 출전한 경기보다 승률이 23.4% 낮다.



 



의존도는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해 지금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데뷔 초창기 알피오 바실리,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시절만 하더라도 메시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대표팀은 스타 선수들 덕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바실리 4경기, 마라도나 8경기)



 



그러다 호세 페케르만(1패) 세르히오 바티스타(2패) 알레한드로 사베야(3패) 헤라르도 마르티노(1패) 에드가르도 바우사(2패) 재직 시절 점차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특히 현 호르헤 삼파올리 체제에서 지난해 11월 나이지리아전(2-4)에 이어 벌써 2패째를 기록 중이다.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는 27일 스페인전 관련 기사에 “우리(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에게 의존한다”고 적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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