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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3] 김종민 감독, 부임 두 시즌 만에 우승컵 들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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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23:00

                           



[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김종민 감독이 도로공사 부임 두 번째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도로공사가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챔프전 우승과 함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의미 있는 우승이다. 앞서 13시즌을 치르는 동안 여자부 6개 구단 가운데 우승이 없었던 팀은 도로공사가 유일했다. 그리고 마침내 별을 가슴에 달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단숨에 우승 팀으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종민 감독. “1차전을 너무 극적으로 이겨서 솔직히 마지막에 확정이 됐을 때 크게 기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그럴 것이 1차전 5세트에서 11-14로 밀리고 있었지만 이를 17-15로 뒤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도로공사다. 이 때 김종민 감독은 3-0으로 이길 수도 있겠다고 확신했다고.

 

이날의 우승이 있기까지 시행착오도 있었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작년에도 결승은 갈 수 있을 전력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갑자기 부상으로 빠졌다.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선수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는 이 팀이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팀에 박정아 영입을 주장했는데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이런 부분들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여자팀을 처음 맡다보니 여자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하지 못했다. 여자를 잘 몰랐다(웃음). 그런 문제점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아직까지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던 김종민 감독. 그는 그저 “아무것도 안하고 며칠 푹 쉬고 싶다”라고 웃으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7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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