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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3]도로공사 임명옥 ‘하늘에 선물한 우승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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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23:00

                           



[더스파이크=화성/권소담 기자] 임명옥이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도로공사는 무관의 설움을 풀고 창단 첫 별을 품에 안았다.

 

정확한 리시브와 안정적인 세트플레이를 바탕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도로공사. 이는 코트 뒤를 묵묵히 지키는 리베로 임명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챔피언 결정전 시작 직전 모친상을 겪은 임명옥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왈칵 눈물을 쏟았다.

 

경기 후 임명옥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좋았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임명옥은 모친상이 끝나자마자 팀에 복귀에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감독님이 하루 더 쉬라고 말씀하셨지만 복귀했다.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나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컸다. 팀에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자만이 아니라 팀을 위한 마음이었다. 언니들, 동료들이 도와줘서 엄마 생각을 많이 안 하고 웃을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임명옥 선수 어머니가 전부터 몸이 안 좋으셨다. 임명옥 선수가 장례를 마치자마자 복귀해서 ‘힘들 텐데 쉬라’고 말했지만, 본인이 훈련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런 점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감동을 줬다. 결국 챔프전을 치르는데 많은 힘이 됐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3-27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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