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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품은 상하이, 챔프전 3승으로 ‘우승 코앞’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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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22:00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상하이가 톈진을 상대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쳤다.

상하이는 27일 톈진인민체육관에서 열린 톈진과의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3-0(25-19, 25-19, 25-1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순도 높은 공격과 정확한 블로킹 타이밍으로 득점을 만들며 중국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한국,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에서의 우승도 얼마 남지 않았다.

 

1세트 초반 흔들리던 상하이의 중심을 잡은 건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로 가는 길을 텄다. 톈진은 리잉잉을 앞세워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톈진이 끈질긴 수비로 상하이의 앞길을 가로막자 상하이는 강약을 조절하는 서브와 공격으로 수비라인을 연신 흔들었다. 김연경의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상하이는 점차 격차를 벌리며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는 쉽게 풀어갔다. 초반부터 김연경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톈진의 사기를 꺾었다. 상하이가 14점을 쌓아올리는 동안 톈진은 7득점에 그칠 뿐이었다. ‘괴력소녀’ 리잉잉의 존재감이 점차 흐려졌다. 반면 김연경의 날카로운 스파이크는 톈진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일찍 승기를 잡은 상하이는 힘 들이지 않고 2세트를 따냈다.

 

챔프전답지 않은 3세트였다. 상하이의 폭풍 질주로 순식간에 14-4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톈진은 범실이 이어졌다. 톈진은 김연경의 단독 블로킹에 가로막히자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승리가 가까워질수록 상하이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즐기면서 경기를 하는 만큼 팀워크도 탄탄해졌다. 김연경은 그림같은 스파이크로 5차전을 끝냈다. 상하이는 7전4선승제인 챔프전에서 3승을 달성하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중국배구리그 제공

  2018-03-2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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