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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3] 한국도로공사, 첫 번째 별을 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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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21:22

                           



[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우승을 거두기까지 무려 14시즌이 걸렸다. 한국도로공사가 마침내 V1을 달성했다.

 

여자부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프전 우승이 없었던 도로공사. 2005~2006시즌과 2014~2015시즌 기회가 있었지만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게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야심차게 우승 도전에 나섰다. 믿을 구석이 있었다. 지난 시즌 과제로 떠안았던 해결사를 둘이나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이바나를 지명한데 이어 FA를 통해 토종 공격수 박정아를 품에 안았다.

 

노련한 세터 이효희에 정대영, 배유나가 지키고 있는 중앙. 여기에 두 선수가 합류하자 도로공사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리고 뚜껑을 열자 문정원과 임명옥이 버티고 있는 리시브 라인도 탄탄함을 과시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시너지를 발휘한 이들은 선두로 우뚝 섰고 3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안주할 수 없었다. 당초 그들의 목표는 챔프전 우승이었다.

[챔프전3] 한국도로공사, 첫 번째 별을 품다

1차전이 분수령이었다. 앞서 두 세트를 따냈지만 상대에게 고스란히 두 세트를 내준 도로공사. 그렇게 5세트를 맞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서서히 IBK기업은행쪽으로 기울었다. 세트 후반 11-14까지 내몰렸다.

 

도로공사의 반격이 시작된 건 이때부터였다. 배유나와 문정원 득점에 힘입어 14-14로 따라붙은 그들은 15-15에서 박정아 퀵오픈과 상대범실을 묶어 경기를 끝냈다.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차전 그리고 3차전마저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도로공사. 하지만 한 시즌 만에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그토록 소망했던 별을 가슴에 품었다.

 

 

사진_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03-27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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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8.03.27 21:48:21

축하한다 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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