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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3] ‘통합우승’ 도로공사, V-리그에 우뚝 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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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21:22

                           



[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도로공사가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승리했다.

 

지난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원정길에 오른 도로공사.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심은 없었다. 상대는 6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저력의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역시 “홈에서 승리해 반격의 기회를 잡겠다”라고 벼르고 있었다.

 

1세트부터 쉽지 않았다. 역전에 역전을 반복됐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도로공사가 앞섰다. 1, 2세트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도로공사는 비록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박정아와 이바나 쌍포가 각 18, 19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도 각 19,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부터 역전에 역전이 이어졌다. 분위기를 선점한 건 도로공사. 이바나, 배유나, 박정아 득점을 앞세워 7-4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김미연과 메디가 힘을 내며 8-7 역전에 성공하더니 기세를 이어 13-10으로 달아났다.

 

가만있을 도로공사가 아니었다. 점수 차를 좁히더니 이바나의 후위공격과 함께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6-16에서 상대범실과 박정아, 정대영 득점을 묶어 4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고 결국 21-21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24-24에서 갈렸다. 이바나 후위공격으로 한 점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상대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1세트를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이 힘을 냈다. 특히 메디의 손끝이 뜨거웠다. 연신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5-1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김수지와 김희진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곧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바나, 박정아, 배유나가 공격을 책임지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도로공사는 박정아 오픈과 문정원 서브에이스로 10-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은 도로공사쪽으로 넘어갔다. 상대범실 속에 정대영이 득점에 나서며 20-11로 멀찌감치 달아난 도로공사는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분위기가 급변했다. 김수지 득점을 앞세워 4-2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고예림과 김미연이 뒤를 받치며 단숨에 11-6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춤했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그 사이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8-11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버티고 있었고 결국 공격을 가로막으며 19-11로 달아났다. 무난히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품에 안았다.

 

도로공사가 심기일전했다. 이바나, 박정아 쌍포에 배유나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초반 6-3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정아가 연신 득점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미연, 고예림이 공격을 책임지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범실 앞에 무너졌다. 역전은 없었다. 16-8, 더블스코어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차전을 승리로 장식, 목표로 하던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7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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