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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억울했던 이대호, 누의공과는 판독 대상 아니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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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21:22

                           


 
[엠스플뉴스=잠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가 1루를 밟지 않는 누의공과로 황당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대호는 1루를 밟았다고 주장하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누의공과는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3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의 누의공과는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왔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4구째 공을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대호의 주력을 생각하면 접전이 펼쳐질 수 있었다. 다행히 전력 질주를 펼친 이대호의 발로 2루타가 완성됐다. 이대호의 주루를 지켜본 두산 야수들은 이대호가 1루를 안 밟았다는 항의를 했다. 이어진 볼데드 상황에서 1루수 오재일이 공을 받아 어필 플레이를 했다. 처음엔 1루를 밟지 않고 어필 플레이를 했기에 곧바로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오재일이 재차 공을 받아 1루를 밟고 어필 플레이를 하자 심판진은 1루를 밟지 않은 누의공과로 이대호의 아웃을 선언했다.
 
1루를 밟았다고 주장한 이대호는 억울한 표정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하지만, 누의공과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KBO 리그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3항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 항목에 따르면 1.홈런에 대한 판정 2.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3.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4.야수의 포구 5.몸에 맞는 공 6.타자의 파울/헛스윙 7.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 등 7개 항목이 판독 대상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누의공과 판정에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해당 중계 리플레이 화면에선 이대호의 왼발 일부분이 1루 끝부분에 살짝 닿는듯한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이 화면만으론 이대호의 누의공과가 100%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긴 어려워 보인다.
 
이날 이대호의 누의공과는 KBO리그 통산 33번째 누의공과 기록이다. 가장 최근 일어난 누의공과는 2016년 6월 26일 넥센 히어로즈 임병욱이 1루 주자로 나와 이택근의 안타 때 2루를 밟지 않아 아웃된 사례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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