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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지시를 거부해? 강제 시즌아웃!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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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13:56

                           

 



교체 지시를 거부해? 강제 시즌아웃!



 



[골닷컴] 윤진만 기자= 규정을 어기면 스타 선수도 스쿼드에서 제외한다는 사실을 네덜란드 명문구단 아약스가 보여줬다.



 



구단은 3월 초 헤렌벤과 에레디비지 경기에서 교체 출전 지시에 불복한 핵심 미드필더 아민 유네스(24)를 유스팀인 용 아약스로 강등시켰다.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은 “유네스는 올 시즌 일어난 많은 일로 인해 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나는 100% 동기부여 된 선수만을 원한다”고 제외 이유를 말했다. 선수측도 이 결정에 동의했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유네스는 한 차례 잘못된 판단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시즌 아웃 당했다. 이로 인해 에레디비지 잔여 6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한편, 2018러시아월드컵 참가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그는 지난해 독일 대표로 발탁된 뒤 월드컵 출전을 꿈꿔왔다. 하지만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뛰지 못하는 선수를 발탁할 리 없다.



 



선수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다. 지난 두 시즌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유네스는 하지만,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3달 가까이 결장했다. 원치 않는 이적 파동도 일어났다. 1월 이적시장에서 나폴리와 협상 직전까지 갔으나, 마감을 코앞에 두고 가족 문제로 계약이 틀어졌다.



 



이적시장이 문이 닫힌 뒤에도 나폴리가 “오는 6월부터 5년 계약이 발동된다”고 거듭 주장하고, 유네스가 이를 반박하면서 갈등이 지속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유네스는 “개인적인 일로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는 여름 나폴리로 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를 통해 말했다.



 



 



교체 지시를 거부해? 강제 시즌아웃!



 



이 과정에서 유네스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감독과 협의를 통해 리저브팀에서 감각을 유지했다. 텐 하그 감독은 유네스를 다시 불러들였지만,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약스는 28라운드 현재 선두 아인트호벤을 승점 7점차로 추격하는 상황인데도,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과거 맨체스터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하고 설전을 벌인 ‘뮌헨 분쟁’ 일화는, 축구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항명 사건으로 손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아약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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