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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댈러스 입성한 멕시코 감독, 분노한 이유는?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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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화) 00:37

                           

[GOAL LIVE] 댈러스 입성한 멕시코 감독, 분노한 이유는?



멕시코의 평가전 상대 크로아티아, 모드리치 등 주전급 6명 제외

[골닷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한만성 기자 =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멕시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FIFA 랭킹 17위 멕시코는 24일 아이슬란드(21위)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시험 무대에 오른다. 아이슬란드전에서 예열을 마친 멕시코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난이도가 더 높은 시험을 치를 전망이었다.

그러나 멕시코가 아이슬란드전을 치른 산타클라라에서 댈러스로 이동하는 사이, 이번 평가전에 나설 크로아티아의 선수단 명단에 큰 변화가 생겼다. 크로아티아 또한 이달 A매치 기간을 맞아 주전급 선수를 모두 소집해 지난 24일 마이애미주 플로리다에서 페루(0-2 패배)를 상대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이상 인테르), 니콜라 칼리니치(AC밀란), 다니엘 수바시치(모나코)를 나란히 각자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는 이를 소속 구단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고 발표했다.

즉,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한 여섯 명은 나란히 내일 멕시코전에 결장한다. 칼리니치, 만주키치, 페리시치는 페루전에서 크로아티아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한 붙박이 주전 공격수 삼인방이다. 여기에 모드리치는 더는 말이 필요 없는 크로아티아의 주축. 브로조비치와 수바시치 또한 페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들이 모두 빠진 크로아티아의 전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소리오 감독은 앞으로 멕시코의 숙소 '웨스틴 다운타운' 호텔에 도착한 후 취재진에 앞에 섰다. 멕시코 취재진에 따르면 평소 그는 호텔 도착 후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소리오 감독은 이날 두 가지 이유로 인터뷰에 나서겠다고 밝혀 호텔 앞에 임시 믹스트존이 마련됐다. 첫째는 자신의 재계약 문제와 관련한 해명, 둘째는 크로아티아의 선수단 구성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굳은 표정으로 팀 버스에서 내린 오소리오 감독은 "크로아티아가 우리에게는 후회스러운 결정을 했다. 월드컵을 앞둔 현시점에 평가전을 치르는 이유는 양팀이 최상의 베스트11을 꾸려 서로와 맞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최정예 크로아티아의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조건이 평가전을 주선할 때 계약에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는 예전에도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다"며, "그때마다 우리는 최대한 강한 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항상 크로아티아와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들이 이번에 이런 결정을 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심지어 멕시코는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웨스트 햄), 이르빙 '처키' 로사노(PSV 에인트호벤), 카를로스 벨라(LAFC) 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크로아티아전에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전 대다수가 결장하는 크로아티아는 멕시코를 상대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마테오 코바시치(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안테 레비치(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르코 프야차(샬케) 등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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