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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 상대로 2경기 10골에도 김학범은 만족 못한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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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월) 18:33

                           

프로팀 상대로 2경기 10골에도 김학범은 만족 못한다



 



김학범 감독 부임 후 처음 소집된 U-23 대표팀이 FC서울, 부천FC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총 10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40% 정도 만족한다라며 들뜸을 경계했다



 



[골닷컴, 파주NFC] 서호정 기자 = “아직 40점 정도 수준입니다.” 



 



첫번째 소집, 일주일 간의 훈련 동안 치른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은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 상대가 2군 중심의 구성이었다고는 해도 프로팀인 FC서울과 부천FC를 4-1, 6-0으로 완파한 것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서울전과 달리 26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부천전은 미디어와 일반 팬들에게도 공개됐다. 전반 12분 만에 포항의 신예 공격수 이근호가 해트트릭을 몰아쳤다. 전반 종료 전 윤용호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상대 자책골과 이은범의 쐐기골을 묶어 여섯 골 차로 승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났지만 김학범 감독은 쉽게 웃지 않았다. 그는 가장 먼저 현재 팀에 대한 평가는 이르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소집인만큼 선수 체크에 최대한 중점을 맞췄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김학범 감독은 두 차례 연습 경기에 소집한 27명 중 26명을 투입했다. 나머지 1명은 소속팀 경기를 위해 일찍 돌아간 김진규(부산)였다. 



 



그래도 김학범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읽을 수 있었다. 적극적인 전방압박, 측면에서 빠른 템포로 패스 중심의 공격 전개, 무의미한 크로스 자제, 2대1 패스와 리턴 플레이를 통한 찬스 확보 등이었다. 수비라인이 바짝 올라가 공수 간격을 컴팩트하게 좁히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선수들은 감독의 그런 요구를 수행하기 위해 적극성을 보였고, 짧은 훈련에도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는 “완전히 만족하진 않지만 선수들이 인식에서 변화를 보이고 노력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 전술, 그룹 전술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만큼 경기 중간중간 위기도 있었다. 그가 40% 수준이라고 말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빠른 템포, 역동적인 공격 전개를 위해선 더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6월로 예상된 다음 소집 때는 멤버 변화가 예상된다. 4월에 출국해 유럽파를 점검하는 김학범 감독이 백승호(지로나), 이승우(베로나) 등의 소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이면 유럽파도 소집이 가능하다. 김학범 감독은 “다음 소집 때는 모든 선수를 총망라해 평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에게는 소속팀에 돌아가서 자기 관리와 노력으로 경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현재 U-23 대표팀 선수 중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는 황인범, 이광혁, 송범근, 강현무, 장윤호, 윤용호 정도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근호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애를 먹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내가 소속팀에다 선수들을 뛰게 해 달라고 강요할 순 없다”라며 “선수 스스로 관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장의 목표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가 무덥고 습한 곳인만큼 자신이 추구하는 템포 축구를 위한 체력이 준비 돼 있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선발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선수들도 그런 감독의 생각을 쫓고 있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근호는 “경기에 뛰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은 소속팀에서 서브 멤버지만 경기에 출전하면 좋은 보이도록 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황기욱도 “상황이 쉽지 않지만 어떻게든 노력하겠다. 감독님이 준비 과정부터 좋은 인상을 남겨야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했다. 동감한다”라며 다음 소집 때는 달라질 모습을 약속했다.



 



부천전을 끝으로 1차 소집훈련을 마치고 26일 저녁 해산하는 대표팀은 5월 말 혹은 6월 초 2차 소집을 할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댓글 1

소령(진) 이루릴

2018.03.26 18:42:42

평가전 하는걸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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