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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2차전] 2승이냐 1승 1패냐, 갈림길 선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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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월) 09:44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2승이냐, 1승 1패냐. 2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챔프전 2차전이 열린다.

 

지난 1차전은 그야말로 혈투였다. 오 세트 가운데 네 세트가 두 점차 승부였고 이 중 세 번은 듀스 접전 끝에 세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그리고 그 끝에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아쉬움이 짙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 원정길에서 1승이라도 거두고 인천으로 향해야 한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한결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마음 편히 원정길에 오르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과연 2차전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의 손을 들어줄까.  

 

 안드레아스‘도’있다,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의 믿을 맨은 누가 뭐라 해도 문성민. 하지만 초반은 썩 좋지 않았다. 1세트 노재욱과의 호흡에서 엇박자를 보였다. 리듬감도 떨어진 모습. 공격 점유율 26.9%를 차지했지만 2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14.3%로 곤두박질 쳤다.  

 

2세트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 심각했다. 무득점에 그쳤다. 점유율이  21.1%였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최악의 부진이었다. 결국 허수봉과 교체됐다.

 

하지만 안드레아스가 있었다. 1-2세트 13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그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에이스의 부진에도 불구,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3세트 문성민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이에 맞춰 최태웅 감독은 노재욱 대신 이승원을 투입했고 이는 적중했다. 문성민은 3세트에만 11득점을 퍼부었다. 성공률은 무려 76.9%. 문성민이 돌아왔다.

 

사실 최태웅 감독은 1차전에서 안드레아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정규리그가 끝난 뒤 열흘 정도 훈련을 하면서 안드레아스의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안드레아스는 몸 상태가 좋을 때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안드레아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평균 25.1%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성공률 51.8%를 올렸던 안드레아스는 챔프전 1차전에서 점유율 39.1%, 성공률 57.8%를 기록했다.

 

안드레아스와 문성민이 힘을 내며 1차전을 가져온 현대캐피탈. 우승 확률 76.9%를 잡았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4경기 가운데 2경기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챔프전 2차전] 2승이냐 1승 1패냐, 갈림길 선 현대캐피탈-대한항공대한항공, 범실을 줄여라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이길 수 있는 이유는 충분했다. 공격성공률을 비롯해 (56.09%-50.43%), 블로킹(12-9)과 서브(11-4) 모두 상대에게 앞섰다.

 

여기에 가스파리니(29득점)를 중심으로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 24, 22득점으로 활약했다. 무려 세 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 반면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가 유일했다.

 

그럼에도 패했다.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던 건 범실이었다. 상대보다 15개 많은 39개를 쏟아냈다.

 

대한항공의 강점은 서브. 지난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재미를 봤다. 다시 말해 공격적인 서브를 구사함에 따라 범실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간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서브 범실을 제쳐두고서라도 나머지 범실은 뼈아팠다. 1세트 26-26에서는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공격이 연이어 상대 코트를 벗어나며 기선제압의 기회를 날렸다.

 

단 한 점이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5세트 14-13상황에서도 정지석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듀스를 허용했던 대한항공이다. 16-16에서도 마찬가지. 정지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상대에게 빌미를 내줬다. 그렇게 한 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의 블로킹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박기원 감독은 “상대가 서브리시브를 편하게 하면 우리로서는 경기를 잡아낼 확률이 낮다. 그래서 강한 서브가 필요하다. 범실은 강한 서브를 넣다보면 따라오는 것이다. 범실 없이 강서브를 넣으면 좋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으로서는 2차전 승리를 위해서라도 범실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2018-03-25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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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26 12:32:18

2승

소위 소스없는탕수육

재미난다

2018.03.26 15:16:34

짱이구나

소위 소스없는탕수육

재미난다

2018.03.26 15:17:16

rbt

소위 소스없는탕수육

재미난다

2018.03.26 15:17:11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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