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전 현장 취재한 스웨덴 기자의 대한민국 관전평. 기성용 압도적. 권창훈 이재성 위협적. 피지컬적인 맞대결 상황과 수비는 불안.
[골닷컴, 폴란드 카토비체] 이성모 기자 = "기성용은 압도적이었다. 반면 수비는 불안해보였다."
2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대 대한민국 대표팀의 평가전에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하게 될 스웨덴의 기자도 직접 찾아와 경기를 직접 취재하고 돌아갔다.
그는 본 기자에게 한국 대표팀에 대해 묻고 기자회견 후 대표팀에 요청해 기성용과 직접 짧은 인터뷰를 갖는 등 대한민국 대표팀의 현재 모습에 대해 적극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 상대팀인 스웨덴 축구 현장을 취재하는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습은 어땠을까? 해당 경기가 끝난 후 그와 연락을 취해 그의 의견을 들어봤다.
스웨덴 '아프톤블라데' 지 마이클 바그너 기자는 이 경기에 대해 가장 먼저 "기성용이 압도적이었다"며 단연 기성용이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성용은 경기를 지배하고 패스를 이어주는 모습을 보여줬고 때때로 미드필드 깊숙한 지역까지 내려가서 측면으로 볼을 뿌려주는 듯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기 전반에 대해서는 "처음 20분 동안은 대한민국의 플레이가 너무 뛰어나 숨이 막힐 정도였다"며 "특히 경기장 전반을 움직이면서 플레이했던 권창훈과 이재성이 위협적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에 대해서는 "몇차례 뛰어난 기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본 대한민국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들려줬다.
가장 먼저 "비효율적인 장면들이 다소 눈에 띄었던 것 같다"라며 "특히 경기 템포가 빨라지고 점점 피지컬적인 플레이가 많아지면서 대한민국이 열세에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몇몇 수비수들이 수비시에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특정 수비수만이 아니라 세트피스 수비상황에서도 허점이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