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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Inside] NC 로건 베렛, 왜 보장액 '30만불'로 바뀌었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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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일) 18:00

                           


 
[엠스플뉴스=창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의 계약 규모가 영입 당시보다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원인이다. 
 
NC는 지난해 11월 16일 새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NC는 베렛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로 총액 80만 달러에 사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입 당시만 해도 6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체결했던 베렛이다.
 
하지만 현재 KBO 가이드북과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베렛의 몸값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로 총액 30만 달러다. 영입 당시 발표한 60만 달러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보장 금액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NC 관계자는 "베렛이 애초 영입할 때 발표한 보장금액보다 낮은 금액에 실제 계약을 체결했다"며 "LA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한 결과, 다소 우려되는 점을 발견했고 이 때문에 계약 내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해 제프 맨쉽이 팔꿈치 부상으로 2달 가까이 결장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후반엔 에릭 해커도 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의 건강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최소화한 새 계약을 체결한 배경이다.
 
NC 관계자는 "조정된 계약 내용은 보장금액 30만 달러에 옵션을 많이 걸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총액 100만 달러로, 총 계약 규모는 오히려 종전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많은 경기에 등판해 많은 승수를 챙기면 베렛이 받아가는 금액도 그만큼 많아지는 구조다.
 
베렛은 3월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무실점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3타자를 상대로 안타는 단 2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최고구속은 146km/h.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해 LG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날 데뷔전 같은 투구내용을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계약규모 축소의 아쉬움을 상당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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