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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완벽했던' 김광현, '씩씩했던' 윤성빈 모두가 웃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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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일) 17:44

                           


 
[엠스플뉴스=문학]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3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리그 2차전 경기. 이날은 SK 김광현이 555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었다. 
 
‘에이스’는 죽지 않았다.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5이닝을 틀어막는 데 필요한 공은 78개였고, 최고 구속은 152km/h였다. 그야말로 ‘완벽한 컴백’이었다.
 
SK는 김광현의 완벽투에 힘입어 롯데를 5대 0으로 제압했다. 김광현은 시즌 첫 승(2016년 9월 4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이후 567일 만의 선발승)을 수확했다. SK는 개막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김광현이 ‘완벽한 부활’을 선언한 가운데, 같은 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롯데의 신성’ 윤성빈 역시 인상적인 투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성빈은 5이닝 5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미래 에이스’ 자질을 증명했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KBO리그 현재와 미래’의 대결이라 불린 김광현과 윤성빈의 맞대결은 팬들을 즐겁게한 ‘명품 투수전’이었다. 

빈틈없는 김광현의 ‘완벽투’, 위기 딛고 일어난 윤성빈의 ‘씩씩투’
 


 
김광현의 투구는 완벽했다. 김광현은 초구로 150km/h 강속구를 던지며, 자신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김광현은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롯데 타자들을 제압했다. 
 
롯데 타자들은 김광현의 노련한 투구에 맥을 추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했다. 
 
“복귀에 의미를 두는 것보다,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게 우선”이라던 김광현의 다짐은 현실이 됐다. 시종일관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김광현은 5회 초 투아웃 1루 상황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반면,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루키’ 윤성빈은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말 선두 타자 정진기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윤성빈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윤성빈은 무너지지 않았다. 
 
윤성빈은 SK 제이미 로맥을 상대로 삼구삼진을 뺏어낸 뒤 정의윤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것이다. 윤성빈은 4회 말 투아웃 2루 상황 최 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두 차례 위기를 제외하면, 윤성빈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뽐냈다. KBO리그 최고 좌완투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윤성빈의 선전에도, 승리는 SK 몫이었다. 서진용-신재웅-김태훈으로 이어진 SK 불펜은 무실점투로 ‘에이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광현은 환한 웃음으로 자신의 복귀전 승리를 자축했다. 김광현은 “신인 때 이후로 이렇게 긴장한 건 처음”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즌을 길게 보고, 마운드에 오를 겁니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몸 관리에 신경쓰면서, 시즌을 치러나갈 예정이에요. 단, 마운드에 올랐을 땐 최선을 다해 포수 미트를 향해 공을 던지겠습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친 김광현의 시선은 시즌 전체를 향했다. 
 
김광현과 윤성빈의 선발 맞대결은 김광현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윤성빈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윤성빈은 선발 데뷔전에서 ‘KBO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를 상대로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 
 
이날 김광현과 윤성빈은 각자의 길에서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첫 등판을 마친 두 투수가 올 시즌 어떤 활약으로 팬들을 기쁘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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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야구선수호날두

2018.03.25 18:14:34

김광현 클라스 ....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8.03.25 18:16:11

빨리 머리 기부하고 외모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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