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베테랑 투수’ 스캇 카즈미어(34)를 방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카즈미어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 양키스전서 카즈미어는 왼팔 피로를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그의 몸 상태에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 애틀랜타는 결국, 결별 수순을 밟았다.
카즈미어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를 떠나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카즈미어를 비롯해 맷 켐프, 아드리안 곤잘레스 등 고액 연봉자를 처분해 재정적 이득을 보려는 양 팀의 견해가 일치해 단행된 트레이드였다.
이 과정에서 곤잘레스는 약속한 대로 애틀랜타에서 방출되기도 했다. 다만 애틀랜타는 카즈미어를 방출하지 않았고, 그가 3월 초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신예’ 루이스 고하라의 공백을 메워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카즈미어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88마일(약 141.6km/h) 이상의 속구를 던지지 못했다. 이에 애틀랜타는 아니발 산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결국, 카즈미어와의 결별을 택했다.
이번 방출 조치로 애틀랜타는 카즈미어의 잔여 연봉 1,600만 달러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
한편, 카즈미어는 빅리그 12시즌 통산 298경기(297선발)에 등판해 108승 96패 평균자책 4.01을 기록 중인 좌완 투수다. 지난해엔 엉덩이 부상에 시달리며 빅리그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5경기(4선발)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 4.22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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