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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1] '히어로 안드레아스' 현대캐피탈, 1차전 먼저 웃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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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일) 00:44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1차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던 두 팀이 다시 만난 이번 챔피언결정전. 그 1차전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문성민이 다소 주춤했지만 외인 안드레아스가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 세 선수가 20득점 이상 기록했지만 많은 범실이 발목을 잡아 경기에서 패했다.

 

시작부터 대한항공 서브가 빛났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진성태 서브에이스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가 공격으로, 문성민이 서브로 활약하며 13-11 리드를 뺏었다. 세트 후반까지 두 점 차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막판 대한항공이 점수를 따라잡는데 성공하며 세트를 듀스로 끌었다.

 

치열한 1세트를 끝낸 건 범실이었다. 26-26 동점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연속 두 개 범실로 무너졌다. 주포 가스파리니에 이어 정지석이 친 공격마저 선 밖으로 나가며 현대캐피탈이 28-26,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팀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2세트 각축전을 벌였다. 1, 2점 차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기가 계속됐다. 21-21 막판까지 계속된 접전에서 대한항공이 진성태 속공과 정지석 블로킹으로 두 점 치고 나갔다. 결국 이 차이로 대한항공이 25-23, 2세트를 따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22-22 후반 동점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두 점을 추가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때 잠잠하던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폭발했다. 상대 범실로 한 점 더한 현대캐피탈은 이어 문성민이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26-24, 극적으로 3세트를 따내고 경기 재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이 다시 열을 올렸다. 정지석을 필두로 날 선 공력력을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격차를 크게 벌리며 5세트를 바라봤다. 이에 현대캐피탈 역시 주전 선수를 빼고 5세트에 대비했다. 25-15, 대한항공이 4세트를 확보하며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두 팀은 11-11까지 동점을 만들며 좀처럼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여기서 대한항공이 두 점을 연속으로 내리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막판 정지석의 결정적인 범실이 나오면서 또 다시 듀스로 향했다.

 

16-16, 마지막 주인공은 안드레아스였다. 안드레아스는 상대 서브범실로 한 점 더한 가운데 상대 에이스, 가스파리니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8-16으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이 웃는 순간이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3-25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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