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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1] 1차전 잡은 최태웅 감독 "여유? 끝까지 방심 안 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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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일) 00:44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 1차전을 3-2로 승리했다. 두 팀은 5세트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명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이 어렵게 승리하며 시리즈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생각보다 대한항공 선수들 체력이 좋았다. 많이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잘 뛰었다. 세트마다 고비가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를 잘 이겨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번 경기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은 2세트 종료까지 단 2득점에 그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최 감독은 2세트, 문성민을 허수봉과 바꾸면서 다음을 노렸다.

 

최 감독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성민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거기에 세터 노재욱과 타이밍도 좋지 않아 잠깐 휴식으로 여유를 줬다. 결국 문성민을 살리기 위해 세터를 이승원으로 교체했고, 점차 타이밍이 맞아 들어가면서 컨디션도 올라온 것 같다.”

 

문성민이 부진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외인 안드레아스가 있어 가능했다. 이날 안드레아스는 28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상대 대한항공 강서브에도 무너지지 않는 리시브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 감독은 “안드레아스 몸 상태가 2주 전부터 굉장히 좋았다. 어제(23일) 마지막 훈련 할때는 ‘빨리 경기했으면 좋겠다. 매일 훈련만 한다’라며 투덜대기도 했다. 평소 안드레아스가 몸이 좋을 때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다행히 이번 경기는 정말 잘 해줬다. 외인으로서 모습을 제대로 발휘한 경기다”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최 감독은 2015~2016시즌 부임 이후 3년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두 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모두 1차전을 패했다. 이번이 첫 1차전 승리인 것이다.

 

첫 경기를 승리한 최 감독에게 조금 여유가 생겼는지 물었다. 최 감독은 “그런 생각을 가장 버려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웃어보였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3-25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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