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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멀티골' 호날두, 900경기 빛내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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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토) 09:15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멀티골' 호날두, 900경기 빛내다



 



호날두,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인저리 타임에 멀티골 넣으며 2-1 역전승 견인. 호날두,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대표팀-클럽 합쳐 900번째 출전 경기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900번째 출전 경기를 화려하게 빛냈다.



 



포르투갈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인저리 타임 2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건 이집트였다. 이집트는 효과적으로 역습을 단행하며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선제골도 이집트 쪽에서 터져나왔다. 후반 11분경 압달라 사이드의 횡패스를 이집트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전매특허와도 같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



 



다급해진 포르투갈은 후반 16분경 주앙 마리우와 주앙 무티뉴를 빼고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안드레 고메스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3분경엔 베르나르두 실바 대신 겔손 마르틴스를 교체 출전시켰다. 



 



베테랑 측면 공격수 콰레스마 교체 투입은 효과적이었다. 콰레스마가 측면 공격을 단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에이스 호날두는 조금 더 최전방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수비적으로 전환한 이집트의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페르난두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후반 31분경, 최전방 공격수 안드레 실바와 수비형 미드필더 후벤 네베스를 빼고 측면 공격수 곤칼로 게데스와 중앙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모색했다. 최전방에 호날두를 고정시킨 채 콰레스마와 마르틴스, 그리고 게데스 같은 발 빠른 선수들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



 



이집트는 후반 34분경 에이스 살라를 빼고 시카발라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호삼 아슈르 대신 타렉 하메드를 투입하며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어느덧 정규 시간은 끝났고, 대기심이 들어올린 전자시계엔 추가 시간 4분이 표시되어 있었다.



 



이대로 경기는 1-0 이집트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 싶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엔 에이스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91분경,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서 94분경 콰레스마의 간접 프리킥을 또 다시 헤딩 슈팅으로 버저비터 골을 꽂아넣으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무엇보다도 의미가 있는 건 이번 이집트전이 그가 프로 데뷔한 이래로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개인 통산 900번째 출전 경기에 해당한다는 사실이었다. 이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2-1 대역전극을 견인하며 900경기를 자축한 호날두이다. 



 



이 경기 멀티골과 함께 호날두는 900경기에서 총 647골을 넣고 있다. 이 중 그는 A매치 148경기 출전해 81골을 넣으며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수립하고 있다. 에우제비우와 루이스 피구 같은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전설들을 넘어선 지 오래다.



 



사실 포르투갈의 경기력 자체는 기대 이하였다. 물론 이집트가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유로 2016 우승팀으로 내심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팀의 경기력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럼에도 포르투갈이 믿을 구석은 호날두이다. 그는 최근 공식 대회 9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다. 9경기에서 그가 기록한 골은 무려 19골에 달한다. 호날두의 물오른 득점력이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진다면 유로 2016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서도 포르투갈이 사고를 칠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멀티골' 호날두, 900경기 빛내다



 



 



# 포르투갈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TOP 5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48경기



2위 루이스 피구: 127경기



3위 루이스 나니: 112경기



4위 페르난두 쿠투: 110경기



5위 주앙 무티뉴: 106경기



 



 



# 포르투갈 역대 A매치 최다 골 TOP 5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81골



2위 파울레타: 47골



3위 에우제비우: 41골



4위 루이스 피구: 32골



5위 누누 고메스: 29골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멀티골' 호날두, 900경기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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