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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39득점 폭발’ 가스파리니 “이긴다는 생각만 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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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금) 16:37

                           

 

[더스파이크=대전/이현지 기자] 가스파리니 전매특허 서브가 터지면서 대한항공이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가스파리니가 서브 5득점 포함 39득점으로 앞에서 이끌고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17득점,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공격성공률 52.38%, 점유율은 47.73%였다.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른 만큼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에 가스파리니는 “플레이오프를 마치자마자 챔프전을 바로 치러야하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 하지만 승리에서 오는 힘이 있는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일(23일) 충분히 쉬면서 체력 안배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만약 이날 대한항공이 패배했다면 가스파리니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가스파리니는 “오늘 이기기 위해서 대전에 왔다. 그런 걸 신경 쓴다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이긴다는 생각만 했다. 이제 지금까지 했던 건 모두 잊고 챔프전 준비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 4세트는 30점이 넘는 듀스가 펼쳐졌다. 결정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어느 팀이나 외인 선수를 찾는다. 이에 가스파리니는 “나 혼자 한 건 절대 아니었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뒤에서 받쳐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두 선수가 큰 보탬이 됐다”라며 공을 돌렸다.

 

이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 천안으로 향한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가 한때 몸담고 있던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승부 앞에 냉정한 가스파리니였다. 그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나는 대한항공 선수다. 이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대한항공 선수로서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챔피언을 향한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3-22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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