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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절한 자가 ‘미래’를 얻었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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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목) 11:32

                           

더 간절한 자가 ‘미래’를 얻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니미 차출



 



[골닷컴] 윤진만 기자= 스코틀랜드 대표팀 코치진은 얼마 전까지 스콧 맥토미니(21, 맨유)를 차출하리라 상상도 못 했다.



 



“그를 처음 볼 때만 해도 스코틀랜드 대표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지도 않았다. 신장 193cm, 최고 수준의 패싱력, 아스널을 상대로 뛴 맨유 소속의 중앙미드필더 아닌가. 이런 선수가 대체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그땐 그런 생각만 했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맥토미니를 처음 본 피터 그랜트 스코틀랜드 수석코치는 심지어 맥토미니가 스코틀랜드 대표가 될 자격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마이클 캐릭과 같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잉글랜드 출신쯤으로 여긴 모양.



 



“몇몇 지인들이 말해주더라. 맥토미니의 부친이 스코틀랜드인이라 차출이 가능할 거라고. 서류를 통해 재차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우린 굉장한 기회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정보를 전달받은 알렉스 맥리시 스코틀랜드 감독은 그 길로 맨체스터로 달려갔다. 악천후를 뚫고 맥토미니를 만나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고려 중’이라는 답변을 접한 뒤, 본격적으로 대표팀 발탁 작업에 착수했다.



 



그렇게 3월 코스타리카~헝가리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23일 코스타리카전이 성인 대표팀 데뷔전이 될 전망.



 



그나저나, 맥토미니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잉글랜드는 맥토미니를 품을 계획이 없던 걸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그간 젊은 선수를 대거 차출해왔다. 루벤 로프터스-치크(팰리스), 도미닉 솔란케(리버풀) 등이 대표적이다. 



 



전직 스코틀랜드 대표이자 맨유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브라이언 맥클레어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도 맥토미니의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열의가 부족했다. 맥클레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맥토미니에게 문자를 보낸 게 전부라며, “맥리시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맨유 유스팀에서도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던 맥토미니는 올시즌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1군에 데뷔했다. 심지어 구단 내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폴 포그바를 밀어내고 선발로 나서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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