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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PO] ‘아쉬운 첫 챔프전’ 울지마! 박지수, 충분히 잘했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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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목) 10:00

                           



[점프볼=이원희 기자] KB스타즈 박지수의 첫 챔피언결정전은 아쉽게 끝이 났다.

KB스타즈의 첫 우승 도전이 날아갔다. KB스타즈는 21일 청주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57-75로 패했다. KB스타즈는 챔프전 3연패를 당하며 우리은행에 통합 6연패를 내줬다. 박지수는 이날 13점 15리바운드로 변함없이 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전력차를 뒤집을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나자 박지수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박지수는 팀의 버팀목이었다. 정규리그 35경기 출전해 평균 14.23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챔프전에서도 팀 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17일 1차전 16점 13리바운드, 19일 2차전 15점 8리바운드.

또 만 20세의 어린 선수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심성도 착해 눈물이 많다. 챔프전 3차전을 마친 뒤 박지수는 다미리스 단타스와 헤어져야한다는 이유로 또 한 번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박지수는 193cm 좋은 신장을 가지고 있고, 슛 거리도 길다. 이마저도 정확하다. 나이는 만 20세에 불과하지만, 기량은 리그 정상급이다.

성장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 제가 좋은 선수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 박지수가 더 성장할 거라고 믿는다. 웨이트부분에서 성장할 것이고, 상대 플레이에 대처하는 역량도 좋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수와 대표팀을 함께 하면서 2~3년 안에 리그를 뒤흔들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박지수는 1년 만에 해냈다. 속으로도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우승을 놓쳤지만, 중요한 경험을 쌓았다. 챔프전이라는 압박감, 팀 성적으로 인한 부담감을 이겨냈다. 경기 내내 보여주는 투지는 합격점이다. 어린 선수에게 쉽게 볼 수 없는 승리를 향한 열정. 또 자신감도 생겼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리그 최강팀’ 우리은행과 붙어도 기가 죽지 않는다고 했다. 아직 시작일 뿐이다. 박지수는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팀 전체가 박지수의 성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잘할 수 있게 준비를 해줘야 한다. 주위에서 박지수의 장단점을 파악해주셨다. 포스트 플레이나 슛, 순간적인 힘 등이 따라온다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 박지수가 원하는 큰 무대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또 되리라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챔프전을 마친 박지수는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한 시즌 내내 쉼 없이 달려왔다. 안 감독은 “박지수의 허리 등 여러 군데 잔부상이 있다.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다”고 고마워했다. 박지수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박지수는 “챔프전에 패해 아쉽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사진_WKBL 



  2018-03-22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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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소문난맛집

2018.03.22 11:42:13

이번 시즌 박지수 너무 줘터졌어 ㅠ 쌍코피에 눈탱이 밤탱이되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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