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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통합 6연패] ‘6번째 우승’ 박혜진 “우승, 하면 할수록 너무 행복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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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수) 22:44

                           



[점프볼=청주/손대범 기자] “정말 행복해요.” 코트 위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해보였던 박혜진이었지만, 축포가 터진 뒤부터는 그 누구보다 활짝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2-2013시즌부터 시작된 ‘우리 천하’는 올 시즌도 계속됐다.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75-57 승리를 주도하며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사상 2번째 6년 연속 통합우승. 너무 자주(?)해서 무디지 않을까 싶었지만, 정규리그 MVP 박혜진은 “하면 할수록 너무 행복하다. 기쁘다”라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모두가 이번에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너무 행복하다.” 박혜진의 말이다.





 





1~2차전을 승리했지만, 우리은행이 3차전을 이기는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홈구장 청주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청주 KB스타즈도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주전 라인업을 바꾸고, 빅맨들이 외곽까지 적극적으로 수비를 나와 스위치하는 등 1~2차전보다 더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 역시 2쿼터와 3쿼터에 3번이나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등 고전했다.





 





박혜진은 자기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 “2~3쿼터 득점이 안 나왔다. 득점이 안 나오면 감독님께서는 내가 좀 무리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라신다. 하지만 나도 힘들다보니 누군가 해주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위기를 잘 넘기고 좋은 결과를 맞아서 다행이다.”





 





그러나 박혜진의 자책과 달리, 수비에서는 KB의 백코트를 압박하고, 공격에선 상대 지역방어를 흔드는 3점슛을 터트리는 등 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임영희와 마찬가지로 박혜진은 이번 우승의 공을 김정은에게 돌렸다. “비시즌 동안에 (김) 정은 언니가 힘들어할 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괜히 우리 팀에 오라 그랬나 싶기도 하고(웃음)…. 그래도 언니가 상을 받았으니 이제 미안한 마음이 조금 없어졌다”며 말이다.





 





박혜진은 “정은 언니까지 우승하게 되어 내가 더 기쁜 것 같다. 또 (홍)보람 언니도 잘 해주었다. 오늘 경기는 정말로 보람 언니 덕분에 이긴 거다. 그렇게 우승해서 좋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3-21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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