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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기량 되찾은 하승진, 압도적인 높이 자랑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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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금) 21:41

                           


전성기 기량 되찾은 하승진, 압도적인 높이 자랑





 


[점프볼=민준구 기자] ‘하킬’ 하승진이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며 전주 KCC를 7연승으로 이끌었다.


 


하승진은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3득점 8리바운드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은 KCC는 82-78로 승리하며 시즌 7연승 행진을 달렸다.


 


1쿼터부터 하승진의 존재감은 눈에 띄었다. 야투 시도는 적었지만,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감을 안겼다. 리바운드 개수도 많지 않았으나, 상대의 빠른 공수전환을 차단하며 경기 템포를 장악했다.


 


2쿼터부터 하승진의 진가가 드러났다. LG는 하승진을 막기 위해 류종현부터 정준원까지 투입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수비에서도 상대 돌파를 연거푸 걷어내며 골밑의 안정감을 가져왔다. 2쿼터에만 5득점 3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한 하승진은 KCC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승진이 체력 안배를 위해 잠시 쉬는 동안 KCC는 LG의 추격을 허용했다. 43-46, 하승진은 역전을 허용한 3쿼터 중반에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11득점 째를 올렸다. 이어진 플레이에서 정창영의 파울 아웃을 이끌며 분위기 역전에 성공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다시 투입된 하승진은 들어오자마자 상대 파울을 다시 얻어내며 포효했다. 상대 선수 4명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리바운드를 가져왔다. 4쿼터 결정적인 상황에서 켈리의 점프슛을 블록 한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필름이었다.


 


물론, 자유투 성공률은 최악에 가까웠다. 무려 8개의 자유투를 놓치며 점수 차를 쉽사리 벌리지 못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경기 막판 5반칙 퇴장도 변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에밋은 물론, KCC 선수들이 마음껏 공격에 나설 수 있었던 건 하승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승진의 연이은 활약으로 KCC는 이번 시즌 팀 최다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아 큰 시너지 효과를 바랄 순 없지만, 하승진이 든든히 버티고 있기에 KCC의 연승행진도 함께 할 수 있었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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