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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잠실 폭설’ 속 두산·한화의 진한 아쉬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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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수) 13:44

                           


 
[엠스플뉴스=잠실]
 
3월 21일 오전 10시 38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간의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취소 사유는 한파 및 강풍이었다.
 
실제로 잠실구장에 내리는 눈은 더 굵어지기 시작했다. 새하얀 눈을 맞으며 타자들이 배팅 훈련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원정을 온 한화가 타격 훈련을 할 땐 타구가 폭설 속에 묻힐 정도였다.
 
올 시즌 시범경기 일정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가뜩이나 줄어든 상태였다. 팀당 8차례의 시범경기만을 소화하는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구단의 처지다.
 
먼저 두산 김태형 감독은 지난주 부친상이 겹치면서 단 세 차례의 시범경기만을 직접 지켜보고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시즌 구상이 된 상태였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캠프 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박세혁이 사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라며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포수 박세혁은 3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상대 투수 이민우의 공에 종아리를 맞아 다친 상황이었다. 계속 통증을 호소한 박세혁은 19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종아리 가자미근 내측 힘줄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박세혁은 21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으로 넘어가 재활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박세혁의 타격감이 원체 좋아서 개막 엔트리에서 포수 3명을 넣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대타나 우익수로도 박세혁을 활용할 수 있었는데 사구 부상으로 계획이 어그러졌다”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한화전에서 등판 예정이었던 유희관과 세스 후랭코프의 실전 투구가 무산된 점도 아쉬운 상황이다. 후랭코프는 이날 등판이 무산되자 오후에 라이브 투구를 소화했다. 팀 동료들을 상대한 후랭코프는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유희관은 22일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폭설’을 지켜본 한화 한용덕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송은범의 실전 투구를 지켜보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움을 느낀 상황이었다. 한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송은범의 선발 등판이 무산된 점이 정말 아쉽다. 앞으로 어떻게 송은범을 활용할지가 고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송은범은 16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한 감독은 폭설 속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한 키버스 샘슨의 공을 직접 지켜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한 감독은 “시범경기를 모두 소화 못 했지만, 우리 팀은 캠프에서 비교적 많은 연습경기를 치르고 와서 다행이다. 시즌 개막이 코앞인데 걱정보단 기대가 크다. 선수들이 안 다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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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21 15:37:58

한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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