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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PO] ‘박지수 의존’ KB스타즈, 새로운 구세주 어디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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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수) 07:22

                           



[점프볼=이원희 기자] KB스타즈의 첫 우승 꿈이 이대로 무너지는가. 올시즌 우리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지만,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1패만 더하면 챔프전 우승 도전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한다.

팀 상황이 좋지는 않다. 일단 선수들이 너무 지쳐 있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과 5일 동안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곧바로 챔프전에 돌입했다.

주장 강아정도 발목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강아정에 대해 “경기가 끝나면 관리와 회복에만 집중해야 한다. 다음 날에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훈련을 못하고 있다. 시즌을 마치고 조취를 취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시즌 영향이 없을 거 같다”고 걱정했다.

만 20세, 주전 센터 박지수는 매경기 고군분투하고 있다. 문제는 박지수를 받쳐 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갑자기 부진에 빠진 가운데 모니크 커리는 팀플레이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외국선수 전력은 나은 편이다. 특히 강아정 김보미의 외곽포도 풀이 죽은 상황이다. 심성영도 상대가드 싸움에서 밀리는 추세다. 

히로인이 한정돼 있다. 지난 17일 챔프전 1차전에서 커리가 18점, 박지수 16점, 단타스가 12점을 기록했다. 강아정 7점, 김민정이 4점이었다. 이 5명의 선수가 득점의 전부였다. 19일 챔프전 2차전에서 커리가 16점, 박지수가 15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5점이 최고였다. 심성영 단타스 5점, 강아정 4점, 김보미 3점, 김민정 2점.

안 감독은 “좋은 빅맨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외곽 기회도 만들어야 한다. 한 가지만 가지고 챔프전에서 이길 수 없다. 강아정 심성영 등 다른 선수들이 터져야 조금이라고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며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KB스타즈에 반전의 여지는 없을까. 박지수가 있는 높이 우위는 확실하다. 김정은이 박지수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고 해도, 신장에서 나오는 위력은 막을 방법이 없다. 김정은도 “박지수의 다음 동작을 알고 있어도, 사이즈에서 워낙 차이가 있어 막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KB스타즈에 B플랜, C플랜도 필요하다. 박지수만으로 우리은행을 이길 방법이 많지 않다.

외곽 공격이 살아나는 것이 시급하다. 선수들이 정확도 높은 골밑 공격을 위해 외곽슛을 아끼는 모습이다. 머뭇거리는 동작에 슛 정확도도 떨어졌다. 1차전 3점슛 20개를 던져 3개 성공, 2차전에도 20개 시도해 4개만 집어넣었다.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강아정은 3점슛 성공률 35.1%로 리그 4위, 심성영은 34.8%로 리그 4위였다. 김보미는 3점슛 성공 부문 리그 4위(57개)였다. 하지만 체력 문제, 상대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해 장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 감독은 “공격이 풀려야 한다. 정규리그에선 항상 70점대가 나왔다. 50점대를 기록하고는 강한 팀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공격 패턴이 다양해야 한다. 박지수가 있지만, 상대 시선을 분산시킬 외곽포도 터져야 한다. 강아정 김보미 심성영의 활약이 필요하다. 박지수가 아닌, 새로운 히로인이 나타나야 한다.

#사진_WKBL 



  2018-03-21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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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3.21 07:30:07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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