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마음을 비웠다. 그러자 승리도 따라왔다. 대한항공 이야기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경기에서 패하며 부담감을 짊어진 채 나선 대한항공.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그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만연했다. 박기원 감독은 마음을 비운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시작했던 것이 잘 된 것 같다. 1차전에서는 선수들이 잘하려고 하다 보니 긴장했던 것 같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면서, 훈련했던 것들이 코트에서 나온 것 같다.”



 



무엇보다 이날 가스파리니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25득점, 공격 성공률 42.85%로 날았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가스파리니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다음 경기에서도 잘할 거라 믿는다.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열정도 있다. 잘해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기에 앞서 미들블로커진들의 분발을 촉구했던 박기원 감독.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있다. “1차전보다는 괜찮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박철우 공격을 전혀 막지 못했다.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이제 정말 마지막 3차전만을 앞두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체력이 좌우할 것이라 내다봤다. “3차전은 체력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볼 배분에 있어 우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얼마만큼 코트에서 냉정하게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3-20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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