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KBL PO] 브라운 꽁꽁 묶은 KCC, 1차전 리벤지 성공

일병 news1

조회 491

추천 0

2018.03.20 (화) 21:22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브랜든 브라운을 꽁꽁 묶은 KCC가 1차전 리벤지에 성공했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9-84로 승리했다. 1차전 위닝샷의 주인공 브라운을 철통 봉쇄한 KCC는 환상적인 경기력까지 선보이며 기분 좋게 인천으로 떠났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종료 직전, 브라운에게 당하며 통한의 역전패(74-75)를 당한 KCC. 추승균 감독은 경기 전부터 브라운 봉쇄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동안 브라운의 이른 파울 트러블을 이끌어내며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온 KCC였지만, 1차전에서는 같은 상황에서도 여유를 찾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추승균 감독은 “브라운 봉쇄와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브라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찰스 로드가 브라운의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하며 골밑 돌파를 완벽히 막아냈다. 로드를 중심으로 국내선수들까지 브라운 봉쇄에 나선 KCC는 전반까지 5득점으로 묶었다. 돌파가 막힌 브라운은 킥 아웃 패스로 활로를 뚫어보려 했지만, 점수차를 조금 좁히는 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막히자 네이트 밀러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점수차를 많이 줄인 채 전반을 마쳤지만, 브라운의 부진은 전자랜드의 입장에선 뼈아팠다.

KCC는 후반에도 브라운의 활동 반경을 좁히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브라운은 돌파 후 침투하는 국내선수들에게 패스를 계속 건넸지만, 하승진과 로드가 버틴 KCC의 높이를 뚫어내지 못했다. 심지어 3쿼터 7분여를 남겨두고 브라운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코트를 떠나야 했다.

브라운 없는 골밑은 KCC의 놀이터였다. 에밋과 로드는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리며 KCC의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에만 에밋과 로드가 합작한 기록은 20득점 6리바운드. 하승진의 체력 안배까지 성공한 KCC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중반, 전자랜드는 브라운을 재투입하며 승부를 지으려 했다. 그러나 로드와 하승진이 동시에 버틴 KCC의 높이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로드는 4쿼터까지 파울 관리를 잘 해내며 막판 브라운의 돌파를 육탄방어 할 수 있었다. 결국 종료 직전까지 브라운을 잘 막아낸 KCC의 한 판 승이었다.

이날 브라운의 기록은 15득점 7리바운드. 지난 1차전에서 2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끈 브라운은 이어진 2차전에서 패배의 원인이 됐다.

한편,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CC는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3차전을 맞이하게 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0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