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KBL PO] 에밋·로드 앞세운 KCC, 전자랜드 꺾고 1차전 패배 설욕

일병 news1

조회 480

추천 0

2018.03.20 (화) 21:22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를 앞세운 KCC가 전자랜드를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9-84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밋(23득점 9리바운드)과 로드(24득점 9리바운드)가 대부분의 득점을 책임진 KCC는 하승진(11득점 4리바운드)의 높이까지 힘을 발휘하며 지난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전자랜드는 1차전 승리의 주인공 브랜든 브라운(15득점 7리바운드)이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선수들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팀 에이스를 잃은 전자랜드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

정희재의 깜짝 활약과 이정현의 외곽포에 힘입은 KCC가 1쿼터 23-18 리드를 가져왔다. 정희재는 전자랜드의 수비 허점을 파고 들어 알토란같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정현과 전태풍은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전자랜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강상재가 10득점을 합작했지만,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해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2쿼터에 나선 KCC는 로드와 에밋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로드와 하승진이 골밑을 장악하자 에밋은 빈 공간을 파고들며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까지 차바위의 3점슛이 유일할 정도로 공격 난조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2쿼터 2번째 3점슛이 터지며 31-39, 한 자릿수 점수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정효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졌다. 38-42까지 좁힌 2쿼터 종료 직전에는 브라운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나오며 결국 KCC에 44-38 2쿼터 리드를 허용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파고든 KCC는 브라운의 파울을 유도하며 결국 코트에서 내쫓았다. 에밋과 로드의 득점이 연이어 터진 3쿼터는 KCC의 우세로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김상규가 분전하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브라운은 없었지만, 전자랜드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가 살아나며 크게 밀리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브라운의 빈자리는 점점 더 커져갔다. 한껏 자유로워진 로드는 높이를 장악하며 전자랜드의 골밑을 철저히 공략했다. 3쿼터 역시 71-59 KCC의 리드로 끝났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공백을 밀러가 잘 막아주며 점수차 유지에 성공했다. 김낙현이 위기의 순간 마다 좋은 득점을 해내며 63-73, 10점차까지 좁혔다. 밀러의 저돌적인 돌파가 효과를 본 전자랜드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브라운 없는 골밑에는 로드가 존재했다. 로드를 막기 위해 두 세 명의 선수가 붙자, KCC는 이정현이 빈 곳을 노려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브라운을 재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브라운은 공격보다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KCC는 지난 1차전의 아픔을 잊지 않았다. 강상재의 득점으로 85-84까지 쫓긴 KCC는 로드의 득점인정반칙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KCC가 1차전을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20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