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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대형 신입생’ 고려대 하윤기 “대학무대 만만치 않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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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0 (화) 20:00

                           



[점프볼=안암/김찬홍 기자] 고려대의 골밑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대형 신입생 하윤기(19, 203cm)가 주인공이다.

 

고려대는 20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서 73-7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윤기는 결승 자유투 포함 14득점 15리바운드 4블록,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윤기는 전현우 다음으로 긴 30분 20초를 소화했다.

 

경기 후, 하윤기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이긴 것 같다. 형들 덕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같다. 전반전에 수비 리바운드가 잘 안됐다”며 “정말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마지막에 집중하지 못했으면 졌을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서 하윤기는 구세주와 같았다. 선발로 출전한 박준영과 박정현이 도합 13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하윤기는 이들을 대신해 골밑을 지키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비서도 결정적인 블록으로 단국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하윤기는 대학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대학 무대에 나와 비슷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고등학교 때는 나보다 작은 선수들이 많아서 쉽게 농구를 했는데 대학교에 올라오니 쉽지가 않다”며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 무대를 비교했다.

 

하윤기가 맹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그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리바운드를 잡으면 단국대 선수들이 그에게 달려들어 스틸을 시도했다. 하윤기는 2쿼터에 단국대에게 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는 단국대의 속공으로 연결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윤기는 “나도 잘 알고 있는 내 약점이다. 아직까지 볼 잡으면 볼을 잡고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자세도 높고 피벗 할 때 몸이 조금 뻣뻣한 것 같다. 조금 더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보완점을 밝혔다.

 

어느 덧 대학무대서 3경기를 치른 하윤기는 “이번 시즌에 리바운드를 잘 잡아내고 싶다. 다른 센터들보다 리바운드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 우승을 위해 팀에서 궂은 일을 잘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2018-03-20   김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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