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잘 받고 잘 때린’ 황민경 “3차전도 재미있게 해야죠”

일병 news1

조회 1,790

추천 0

2018.03.20 (화) 10:00

수정 3

수정일 2018.03.20 (화) 10:14

                           

‘잘 받고 잘 때린’ 황민경 “3차전도 재미있게 해야죠”



 



 



 



 



[더스파이크=권소담 기자] “부담을 떨쳐내고 재미있는 경기 해야죠.”



 



벼랑 끝에서 살아나자 이도희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한숨을 돌리며 미소를 지었다. 현대건설 황민경(28)은 지난 19일 수원 홈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3-1로 승리한 뒤 3차전을 겨냥하고 있었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반격에 앞장선 황민경은 3차전에 대해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한 경기도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라고 각오를 굳게 다졌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이날 국내 선수들을 기용해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무력하게 패배했던 1차전과는 달리 한유미, 황연주, 양효진, 황민경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분투했다. 간절한 투지가 만들어낸 결과이기에 승리는 더욱 값졌다.



 



‘승리의 주역’ 황민경은 이날 경기 후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힘든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실수가 나와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 옆에 있는 동료들이 커버해줬기 때문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잘 받고 잘 때린’ 황민경 “3차전도 재미있게 해야죠”



그러면서 황민경은 1차전 아쉬움도 돌아봤다. 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 황민경은 양효진에 이어 현대건설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그가 1세트 31.03%의 공격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1득점에 그쳤던 것이 초반 경기 흐름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에 대해 황민경은 “1차전 1세트에 내 공격력이 너무 안 좋아서 경기가 힘들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달랐다. ‘잘 받고 잘 때린’ 황민경이다. 그는 32.95%의 리시브 점유율을 가져가며  한유미와 함께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아냈다. 디그에서도 리베로 김연견(23개) 보다 많은 24개의 디그를 성공시켰다. 더불어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공격점유율 34.16%) 다음으로 많은 공을 때리며 공격점유율 23.60%, 공격성공률 26.32%, 10득점을 기록했다. 쉴 새 없이 공수양면에서 활약한 결과다.



 



황민경은 “지난 경기가 끝나고 ‘마음가짐’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마지막일수도 있는 경기였기에 후회하지 않도록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다”라며 “수비로 (상대 외국인 선수인) 메디를 잘 막았던 게 승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2018-03-20   정고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