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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베테랑의 힘', 현대건설을 구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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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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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3.19 (월) 22:49

                           

[PO2] '베테랑의 힘', 현대건설을 구하다



 



 



[더스파이크=수원/권소담 기자]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현대건설이 여자부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0, 25-23, 28-26)로 승리했다.



 



기적적인 역전승이었다. 많은 배구팬들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IBK기업은행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은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1세트를 상대에게 먼저 내준 후에도 집중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열세를 극복했다.



 



현대건설은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국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소냐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쓰겠다는 의미였다. 그 공언대로 이 감독은 양효진, 황연주, 한유미, 황민경을 활용해 경기를 풀었다.



 



이도희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위기의 팀을 구한 것은 현대건설의 베테랑들이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득점에 그쳤던 황연주는 16득점(공격성공률 27.27%), 9득점을 올렸던 양효진은 19득점(공격성공률 41.66%)을 올렸다.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도 빛났던 건 이들이 만들어낸 팀의 단결력이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끊임없이 대화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고유민과 교체되어 코트를 밟은 한유미(10득점, 공격성공률 33.33%)는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한유미가 선발 출장한 2세트부터 현대건설 코트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베테랑의 분투에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도 한유미였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21일 수요일,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3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3-1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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