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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죽기 살기로’ 뛴 베테랑 황연주, 팀 승리 이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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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2:44

수정 1

수정일 2018.03.19 (월) 22:48

                           

[PO2] ‘죽기 살기로’ 뛴 베테랑 황연주, 팀 승리 이끌다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정말 죽기 살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1 승리했다. 1차전을 0-3으로 패하며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이번 경기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리그까지 포함해 현대건설은 7연패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외인 소냐를 과감히 제외하고,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열정을 발했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이날 외인 소냐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 황연주는 16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27.27%로 다소 저조했지만 점유율을 34.16% 가져가며 팀 주포 노릇을 했다. 이는 팀 내 최고 점유율이다.



 





 



경기를 마친 황연주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했다. 그렇게 온 힘을 다하니 또 됐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 근래 7연패는 참 오래간만에 해본다. 연패로 팀 분위기도 굉장히 안 좋았다. 정말 힘들었다”라며 지난 팀 분위기를 회상했다.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에 임한 현대건설. 이에 따른 부담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황연주는 “소냐와 포지션이 겹쳐 주로 후보로 경기를 많이 했다. 그 때문에 세터(이다영)와 호흡을 많이 맞추질 못했다. 주로 왼쪽에서 연습을 많이 했기에 그렇다. 지금도 이다영과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다”라며 지난날 어려움을 말했다.



 



황연주가 계속 말을 이었다. “또 주로 지는 경기에 많이 투입됐다. 이 때문에 스스로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연습량도 조금씩 적어지고 경기에 뛰는 시간도 적어졌다. 마이너스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황연주가 죽기 살기로 뛴 이유가 여기 있었다. 황연주는 “이번 경기는 내가 외인 대신 들어간 것이다. ‘소냐보다 잘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부담감도 조금 느꼈다. 그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제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황연주는 “욕심내지 않겠다. 이번 경기처럼 다음 경기도 악착같이,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 팀 운명을 가를 마지막 3차전은 오는 21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3-1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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