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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돌아온 슛감 박경상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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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2:44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박경상(28, 178cm)의 슛이 2차전에서 터졌다.

 

박경상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6득점을 터뜨리며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리(98-77)를 도왔다. 1쿼터부터 이대성과의 호흡은 찰떡궁합. 이대성의 활약에 박경상도 질 수 없다는 듯이 4쿼터에 7득점을 몰아졌다. 최종득점은 16점.

 

프로 데뷔 다섯 번째 시즌이지만, 박경상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건 올 시즌이 처음. 올 시즌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KCC에서도 군 복무와 맞물려 봄 농구를 한 번도 즐기지 못했다. 하지만 박경상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의 모습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며 활약하고 있다.

 

“(정규리그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라고 웃은 그는 “떨린다기보다 1차전에서 선수들이 우리 플레이를 못한 것 같다. 하던 대로 했다면 KGC인삼공사보다 유리할 것으로 봤고, 2차전에서는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이긴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경상은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정규리그 때는 블레이클리가 포스트업을 하면서 파생되는 공격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안 됐다. 또 슛도 안 들어갔는데, 속공을 전개하면서 선수들이 찬스를 잘 못 본 것 같다.”

 

KCC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경상의 활약 또한 눈에 띈다. “출전 기회를 주시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KCC에 있을 때는 기회가 없어 내 플레이를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지금은 경기를 뛰다 보니 잘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팀에 적응된 정도에 대해 말하며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나 말고도 공격할 선수들이 많은데,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하고 있다. 자신감은 올라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그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 세 명이 동시에 뛸 때도 있고, 양동근, 이대성과 번갈아 가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박경상은 “세 명이 나가면 키가 작아져 내가 수비하는 것과 리바운드를 따내는데 힘든 게 있는데, 장점은 더 빨라지고, 누구든지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4쿼터 되면 체력이 보통 떨어지는데, 3명이 달리면 못 따라오는 상황도 생긴다”며 선수들에 대해 든든함을 말했다.

 

그러면서 들려오고 있는 ‘마산 아이버슨’의 별명에 대해서는 “장내 아나운서가 불러줘서 사람들이 안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고, KGC인삼공사도 이기고 싶다”며 쑥스러워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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