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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원점으로 돌린 유재학 감독 “준비한 수비 잘 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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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2:22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준비했던 맞춤 수비가 잘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8-7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1승 1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3차전 원정을 떠나게 됐다.

 

준비했던 수비가 충분히 발휘된 경기였다. 큐제이 피터슨과 전성현에 대한 수비를 이대성과 양동근에게 매치시킨 것이 승리 요인. 그러면서 1차전 현대모비스를 뼈아프게 했던 3점슛도 터졌다.

 

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은 “수비가 의도한 대로 잘 됐다. 맞춤형 수비를 했는데, (전)성현이는 계속 코너로 몰았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급할 때는 이를 바꿔 막았는데, 잘 됐다”고 흡족해했다.

 

이대성에 대해서는 “피터슨이 (이)대성이를 맡으면 버거워하는 것 같아서 붙였다”라고 칭찬하며 “3쿼터에 치고 나가서 3점슛을 던진 상황이 있었다. 던지면 안 되는 슛이었는데, 아직 그런 판단을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 턴오버로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컨트롤 해야 한다”며 아쉬운 점 또한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게 없으면 대성이가 아닌 것 같다. 그걸 적절하게 조절하느냐가 대성이의 몫, 그리고 내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대성과 박경상을 동시에 투입해 기세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맛봤다. 두 선수의 플레이에 유 감독은 “리바운드를 잡거나 얼리 오펜스를 할 때 볼 잡는 선수가 1번이고, 나머지가 2번이다”라고 역할을 짚어준 뒤 “ 대성이는 볼 욕심이 있는 스타일이고, 경상이의 경우는 대성이처럼 치고 들어가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수비자를 붙여 빼주는 걸 재미 붙여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 조화를 이룬다면 좋아질 것 같다”고 조언의 말도 전했다.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며 유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전망에 대해 “해볼 만 할 것 같기도 하다”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전했다. “외국선수가 오늘처럼만 해주고, 슛이 들어간다면 접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3-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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