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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PO] ‘3점슛 폭발’ 김정은, “농구 인생 두 손 번쩍 든 건 처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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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2:00

                           



[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 주인공이 됐다. 김정은은 19일 아산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챔프전 2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몰아쳤다. 팀도 63-50으로 이겨다.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에 1승만 남겨놓았다. 

김정은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초반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포효했다. 위성우 감독도 “그때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기뻐했다.

김정은은 “농구를 하면서 두 손을 번쩍 든 건 처음이었다. 그때 3점슛을 넣고 나서 쉽게 갈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3점슛은 분위기 싸움에 중요한 득점이다. 짜릿했고, 그 시간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상대 센터 박지수 수비도 잘했다. 김정은은 신장 180cm, 박지수는 193cm다. 신장 열세 속에서도 온 몸을 날렸다. 김정은은 “박지수를 완벽하게 막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다음 동작을 알고 있어도 사이즈가 달라 막기 힘들다. 초반에도 자리를 내주면서 쉬운 점수를 줬다.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밀어내는 방법 밖에 없다. 3차전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올시즌에 앞서 KEB하나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우승을 위해서였다. 김정은은 “KEB하나에서 챔프전에 오른 뒤 많이 울었다. 그 시즌이 (첼시 리 사건 때문에) 삭제되고 난 뒤 창피했다. 절실한 걸로 따지면 벌써 우승했어야 했다. 우승 욕심이 많지만, 순리대로 하고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위 감독도 김정은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많은 배려를 했다. 김정은은 2015-2016, 2016-2017시즌 총합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위 감독님이 챔프전에서 너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복잡하지 않게 몸이 반응대로 뛰었다. 결과가 잘 나왔다”면서 “비시즌 몸 상태가 좋았다. 정규리그 부상이 있어 실망했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사진_WKBL



  2018-03-19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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