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 단 한 걸음만 남겨놓았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 KB스타즈와의 2차전에서 63-50으로 승리했다. 김정은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임영희도 12점, 박혜진은 11점으로 활약했다. 
위 감독은 경기 후 “2차전을 지면 어렵다고 봤다. 다 쏟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다 쏟았다. KB스타즈도 죽기 살기로 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챔프전은 다음 경기가 없다. 우리도 임영희가 많은 나이에도 40분 가까이 뛰었다. 3차전에도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특히 김정은의 활약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위 감독은 “4쿼터 초반 김정은의 3점슛에 ‘아, 이겼구나’라고 생각했다. 김정은이 공수에서 다 해주고 있다. 가장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다. 김정은이 없었다면 팀이 이겼을지 모르겠다”고 칭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6점에 그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 감독은 “3쿼터가 약점이다. 앰버 해리스가 챔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침에도 집중하지 못해 화를 냈다. 몇 가지만 주문했는데, 그것만 빼고 딴 짓을 하더라. 하지만 오늘 경기 16분을 넘게 뛰었다. 나탈리 어천와의 뛰는 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경기 전 외곽 공격을 강조했는데, 이날도 20개를 던져 4개에 그쳤다. 1차전에서도 20개를 시도해 3개만 성공시켰다.
안덕수 감독은 경기 후 “전반을 마치고 3~4점내로 좁힌 뒤 4쿼터를 맞자고 했다. 역전을 했으면 좋겠지만, 체력 때문인지 슛을 던지는 타이밍이 무거웠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싸워야 한다. 상대는 트랜지션을 빨리 가져가는 팀이다.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의 백코트가 늦고 있다. 공격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타스가 5점에 그친 것에 대해선 “페이스가 맞지 않았다. 정리하겠다”고 했다.
가드 싸움에서 완패했다. 앞선에서 밀리다 보니 신장 우위도 나오지 않았다. 안 감독은 “힘들다. 가드들이 센터와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타이밍, 스크린 모두 늦었다”고 짚었다.
모니크 커리는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혼자 하는 플레이가 꽤 있었다. 안 감독도 “커리가 공격을 뚫어주지만, 유기적인 패스도 나와야 한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웃 패스가 한두 개 더 나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WKBL



  2018-03-19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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