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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잘자란 식스맨 한희원 “열심히 하다보니 자신감 찾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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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1:41

                           



[점프볼=강현지 기자] 정규리그 시즌 막판부터 제 모습을 되찾은 한희원(24, 195cm)이 플레이오프에서 든든한 식스맨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덕분에 김승기 감독도 흐뭇하다.

 

안양 KGC인삼공사 한희원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박찬희(전자랜드)와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첫 해 한희원은 문성곤(상무)과의 출전 경쟁에서 뒤쳐지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고, 올 시즌 중반까지도 꾸준한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랬던 한희원이 양희종이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우며 그 공백을 메울 기회를 잡게됐다. 잠깐이 아니라 꾸준히 6라운드까지 지속됐다. 6라운드 7경기에서 평균 27분 2초간 뛰며 10.9득점 4.7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를 쉬웠지만,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건강하게 돌아왔다.

 

한희원은 시즌 막판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코칭스태프 덕분이라고 말했다. “감독님이 자신감을 가지게끔 해주셨고, 또 잘한다며 칭찬해주셨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올라왔다. 물론 실수도 있긴 했었지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또 손규완 코치는 전성현과 한희원을 불러 야간 훈련을 통해 출격 준비를 시켰다. “코치님이 시간 날 때마다 불러서 알려주시고, 안양으로 이적한 이후부터 꾸준히 도와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희원은 16분 35초간 뛰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1개, 2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두 개는 놓쳤지만, 4쿼터 중반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68-65, KGC인삼공사가 쫓기는 상황에서 전성현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오자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이재도에게 패스했다. 이후 사이먼은 덩크슛을 꽂아 5점 차(70-65)로 달아나며 승리의 추를 기울게 했다.

 

그간 시간을 돌이켜본 한희원은 “열심히 하는 게 정답이다”라며 “내가 시즌 초반에 기회를 잡지 못했으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님도 믿고 출전시켜주시고, 그러다보니 긴장하지 않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따내는 건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 긴장할 필요가 없다. 내 역할에만 집중하다 보니 긴장이 덜 되는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19일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준비한다. 한희원 또한 1차전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같다. “형들과 어제 중요한 것부터 하자고 했고, 집중해야 하고, 또 조심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한희원은 시선의 끝을 챔프전 2연패에 줬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거뒀을 때 기분이 좋았다.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19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시작되며, MBC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3-1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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