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세터 황동일의 손 끝이 승리를 정조준했다.



 



지난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그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하며 챔프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 전 만났던 신진식 감독. 그는 세터 황동일에 대한 질문에 “괜찮다 안 괜찮다 왔다 갔다 하는데 오늘은 다시 오는 날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황동일은 83개 가운데 42개의 볼을 정확히 공격수에게 연결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진식 감독도 그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오늘이 그 날이 맞았다. 중간 중간 생각이 많아지면 범실이 나오기는 한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전반전으로 괜찮았다.”



 



황동일은 에이스 싸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컨디션관리를 하면서 연습을 하는데 감이 좋았다. 단기전은 에이스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는 타이스하고 (박)철우 형이 있다. 에이스 싸움에서 상대에게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공격수들이 좋아하는, 입맛에 맞는 볼을 주려고 했다.”



 



이날 황동일은 세터의 역할인 세트뿐만 아니라 득점에서도 서브 1개, 블로킹 1개 포함 4득점을 곁들였다.



 



사실 황동일은 공격성이 짙은 세터. 4세트 막판에는 직접 2단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는 “경기에 들어가면서 찬스가 나오면 넣자고 생각했다. 큰 욕심 안 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2018-03-18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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