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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연맹전] 남고부 최대 격전지 G조, 승자는 과연 누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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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21:41

                           



[점프볼=한필상 기자] 중,고교 시즌 첫 대회인 제55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이 오는 20일부터 경남 사천에서 개막한다. 지난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할 이번 대회에는 남고부 30개 팀 중 28개 팀이 참가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점프볼에서는 대회 개막에 앞서 각 종별로 어떤 팀들을 주목해야 할지 그리고 어느 팀이 본선에 오르게 될지를 둘러본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불리는 울산 무룡고에게는 이번 대회 일정이 야속할지 모른다.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가드 양준석(182cm, G)과 문정현(194cm, C)의 공백이 절실하니 말이다. 하지만 스피드가 뛰어난 김민창(186cm, F)과 백지웅(190cm, F)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트랜지션 게임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언제든 외곽슛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무난히 팀의 결선 진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의 낙생고 역시 올 시즌 4강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이다. 얼마전 3×3 U18 국가대표로 선발된 주장인 정관호(184cm, G)를 중심으로 손영진(180cm, F)과 이다헌(185cm, G)으로 이뤄진 백코트진은 폭발력 있는 득점력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다 골밑에선 조재우(202cm, C)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기에 울산 무룡고와 더불어 팽팽한 대결을 펼칠 것이다.

 

양홍석의 졸업 이후 중, 하위권으로 떨어진 부산중앙고는 부상에서 돌아온 서명진(190cm, G)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나 올 시즌 골밑을 지킬 것으로 보였던 정성훈(낙생고)이 팀을 이적하면서 여전히 상위권 진입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대전고는 중학 무대에서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던 염유성(188cm, G)이 가세했으나 여전히 골밑을 파워는 떨어져 예선전부터 힘겨운 대결을 예상하고 있다.

 

 

E조에는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는 휘문고와 꾸준히 팀을 키워 온 홍대부고를 주목해야 한다. 휘문고의 경우 무차별 스카우트로 장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 해 전력을 키워왔다. 그러나 당장은 정희현(200cm, C)만이 경기에 나설 수 있어 높이 보다는 파괴력은 다소 떨어진다.

 

공격에서는 단신이지만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송동훈(177cm, G)과 김진호(188cm, F) 팀을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홍대부고는 2016시즌 중등부를 평정했던 선수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팀의 주축으로 자라나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팀의 야전사령관인 박무빈(185cm, G)이 국가대표 차출로 이번 대회 불참하고 있어 김승혐(178cm, G) 홀로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갈지가 관건.

 

다행히 지승태(199cm, C)를 비롯해, 선상혁(206cm, C)등이 골밑을 지켜낼 것이며, 나머지 포지션에도 장신 선수들이 출전 준비를 모두 마쳐 승리를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F조에서는 최근 꾸준히 팀 전력을 다져온 동아고와 전통의 송도고 그리고 조직력의 계성고 등이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송도고는 꾸준함을 자랑하는 윤성현(196cm, C)과 부상에서 복귀한 강재하(186cm, G)와 서정호(185cm, G)가 이끈다. 전통적으로 송도고는 기본기가 안정적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분위기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결선 진출은 무난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송도고와 함께 동아고 그리고 계성고는 자신들만의 무기로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지션 밸런스에서 다른 팀을 압도할 수준은 아니지만 특유의 조직력과 공격력을 가진 팀 답게 매 경기 좋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G조에는 오랜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용산고를 비롯해 중등부 시절 최성현(191cm, G), 신동혁(190cm, F) 그리고 김형준(192cm, F) 트리오를 앞세워 정상에 오른 전주고와 박민채(185cm, G)의 안양고가 자리했다.

 

안타깝게도 이들 중 한 팀은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험난한 대진이지만 각각의 장점을 살려 기필코 결선 진출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 세 팀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용산고는 이적 제한에 묶인 여준석(200cm, C.F)과 부상으로 박준형(192cm, F.C)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파괴력 넘치는 돌파 공격이 강점인 심국보(188cm, F)와 외곽슛이 좋은 박인웅(187cm, F)이 건재하다.

 

내심 우승까지도 욕심을 내고 있는 전주고는 이적 문제로 팀에서 이탈한 이두원(200cm, C)이 없지만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막강 공격력으로 예선 통과 및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졸업한 안양고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 약화가 눈에 두드러지지만 박민채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차곡차곡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형빈(198cm, C)이 꾸준하게 제 몫을 해낸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 사진_점프볼DB



  2018-03-19   한필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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